[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파두가 4일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에서 차세대 6세대(Gen6)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를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추론 서비스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를 공략한 차세대 제품으로, 북미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에 이어 대만·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컴퓨텍스 2026' 기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파두 고객 초청 행사에서 고객사 관계자들이 차세대 Gen6 SSD 컨트롤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파두]](https://image.inews24.com/v1/f1bf43193cf684.jpg)
Gen6 SSD 컨트롤러는 AI 추론 환경에서 발생하는 '스토리지 병목(저장장치 막힘)' 현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기존 5세대(Gen5) SSD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였으며, AI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대용량 블록 기반 임의 읽기·쓰기 성능도 강화했다.
파두는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FDP(Flexible Data Placement) 기술도 Gen6 아키텍처에 적용했다. 여러 AI 모델이 동시에 구동되는 환경에서 데이터 배치 효율을 높이고 쓰기 증폭 계수(WAF)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행사 기간에는 하이퍼스케일러와 서버 제조사, SSD 모듈 업체 등을 대상으로 고객 초청 행사를 열고 'AI 인프라의 새로운 패러다임: AI 추론이 이끄는 스토리지 혁신'을 주제로 기술 시연도 진행했다.
!['컴퓨텍스 2026' 기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파두 고객 초청 행사에서 고객사 관계자들이 차세대 Gen6 SSD 컨트롤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파두]](https://image.inews24.com/v1/c1a1e370dc13aa.jpg)
대만 공략 성과 가시화…신규 수주 3000억원 돌파
파두는 올해 대만 시장에서만 총 604억원 규모의 기업용 SSD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파두는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SSD 브랜드 에이데이터(ADATA)와 전략적 협력을 시작한 데 이어 같은 해 에이데이터의 기업용 SSD 브랜드 '트러스타(TRUSTA)' 출범과 기가컴퓨팅 협력에도 참여하며 고객 기반을 확대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들의 SSD 컨트롤러 주문이 늘면서 이달 초 기준 공시 기준 신규 수주 규모는 30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데이터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파두 SSD 컨트롤러를 적용한 기업용 SSD '트러스타 TD7P51 에코(ECO)'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최대 15.36테라바이트(TB) 용량과 U.2·E1.S·E3.S 폼팩터(외형)를 지원한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컴퓨텍스는 북미 하이퍼스케일러 시장과 함께 중요한 전략 시장인 대만과 아시아 지역 고객들에게 파두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주요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해 고객 다변화와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두는 올해 1분기 매출 595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주력 제품인 기업용 SSD 컨트롤러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최근 구글과 메타, 아마존, 스페이스 X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늘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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