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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아니냐" 항의에 투표용지 훼손까지⋯지방선거 신고 2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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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치러진 3일 전국 각지 투표소에서 재투표를 요구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각종 소란과 민원이 잇따랐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시작된 3일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실내훈련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시작된 3일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실내훈련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투표 시작 이후 정오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213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투표 방해·소란이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 불편 10건, 폭행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오인 신고 등을 포함한 기타 신고는 173건이었다.

서울에서는 총 7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9시 6분께 영등포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70대 여성이 "투표용지에 이미 기표가 돼 있다"고 주장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만 여성과 선거 사무원의 진술이 엇갈려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오전 9시 35분께에는 관악구 한 투표소에서 30대 남성이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려다 제지받자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구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두 장씩 출력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으나, 확인 결과 투표사무원의 단순 실수로 드러났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시작된 3일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실내훈련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시작된 3일 서울 광진구 기아자동차 대공원대리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경기 광주에서는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모두 받지 못했다며 "부정선거가 의심된다"고 신고했지만,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에서는 30대 유권자가 잘못 기표했다며 새 투표용지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용지를 찢는 일이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40대 남성이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다 제지당했다. 이 남성은 "대통령도 이렇게 하지 않았느냐"며 "제대로 기표했는지 확인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시작된 3일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실내훈련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전투표 당시 행동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투표하던 중 기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기표소 밖으로 나와 선거관리원에게 질문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동그라미 표시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혀도 괜찮은가", "이렇게 반만 찍혀도 무효표가 되지 않는가"라고 물었고, 선관위 측이 유효표 처리 기준을 설명하자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경찰은 이날 접수된 신고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공직선거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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