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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오늘 6·3 선거…서울·대구·부산·전북이 승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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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중간평가' 성격 짙어
서울, 전국 최대 승부처…정권 견제 vs 정권 지원
대구·부산도 '접전'…보수 텃밭 민심 향배 주목
전북, 김관영 '무소속 돌풍'…향후 당권에 영향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향후 4년간 지방정부를 이끌 적임자를 뽑는 6·3 지방선거 본투표 날이 밝았다.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친 여야는 서울·대구·부산·전북 등 주요 승부처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훈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사진=연합뉴스]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288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사전투표를 포함해 48.9%로 집계됐으며, 투표는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최종 23.51%로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여야는 전국 격전지를 돌며 수성과 탈환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점에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인 격전지는 서울특별시가 꼽힌다.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인구 900만명이 넘는 메가시티로, 정치적 상징성과 파급력 면에서 전국 최대 승부처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서울시장직은 '대권 직행'을 위한 정치적 교두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5선 도전'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명픽'(이재명 대통령 선택)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 기간인 이른바 '깜깜이 선거기간' 직전 두 후보는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유세전 막판 '정권 견제론'을 내세웠다. 그는 "민선 9기 임기 시작 직후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민 5대 명령을 대통령 앞에 설명하고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 후보는 '정권 지원론'으로 맞불을 폈다. 그는 "오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폭정에도 아무 말 못 했던 분"이라며 "이제 와서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본인 의견을 쏟아내겠다고 하는 것은 정쟁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사진=연합뉴스]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46회 장애인의날 대구시 기념식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경선 후보와(오른쪽)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2026.4.20 [사진=연합뉴스]

대구광역시 역시 격전지로 분류된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며 역대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국무총리를 역임한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거물급 맞대결'이 펼쳐지면서 치열한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선거기간 내내 김 후보는 집권여당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구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 유세에서 "'보수의 심장 지키다가 대구 심장 꺼져간다'는 이 어려운 현실을 이번에 바꿔 달라는 그 시민들의 염원에 저는 답하겠다"고 했다. 반면 추 후보는 "이재명과 민주당 정권의 오만함이 하늘을 찌른다"며 "우리가 승리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흔들리는 법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핵심 지지 기반인 PK(부산·울산·경남)의 중심축인 부산광역시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주도한 전재수 민주당 후보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 특히 선거전 막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잇따라 부산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보수층 결집 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오세훈 [사진=연합뉴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왼쪽),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사진=아이뉴스24DB]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인 전라특별자치도 역시 이번 선거에서는 격전지로 꼽힌다. '대리비 지급' 의혹으로 제명된 김관영 무소속 후보와 친청(친정청래)계 이원택 민주당 후보의 맞대결이 펼쳐졌는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앞지르며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면서 양측은 선거전 내내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MBC라디오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당선되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사퇴해야 맞다"고 공세를 폈고, 이에 민주당은 "당선되더라도 재선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 선거전 내내 이어진 만큼 결과에 따라 당 내부 역학 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세훈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왼쪽)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전주시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6.5.29 [사진=연합뉴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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