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고액의 비급여 신의료기술 치료가 많이 늘면서 지난해 실손보험 지급 보험금이 전년보다 1조 7000억원 증가했다. 보험 손익은 1조 8700억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 폭이 커졌다.
3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작년 실손보험 지급 보험금은 17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그래프=금융감독원]](https://image.inews24.com/v1/8ec3884e71f570.jpg)
급여가 7조 3000억원으로 42.9%, 비급여가 9조 7000억원이 57.1%를 차지했다.
도수치료·체외충격파 등 근골격계 질환의 보험금과 비급여 주사제(영양제) 보험금은 각각 2조 7000억원, 1조원이었다. 전체 지급 보험금의 21.9%다.
도수치료 관련 보험금은 암과 뇌·심혈관질환 관련 보험금(2조 6000억원)을 웃돌았다. 과잉 사용 우려가 있는 '통원 비급여 주사제(영양제)' 보험금도 1조원을 차지했다.
로봇수술, 전립선결찰술, 하이푸시술 등 신의료기술과 관련된 비급여 보험금도 각각 72.4%, 64.6%, 46% 증가했다.
신경성형술 등 일부 고액 비급여 보험금은 감소했으나, 보험금 분쟁이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신경성형술 분쟁은 전체 실손 분쟁의 약 20%를 차지했다.
의료기관별로 실손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은 곳은 의원(32%)이다. 그다음이 병원(21.8%), 종합병원(17.6%), 상급종합병원(15.0%) 순이었다.
비급여 보험금은 의원(37.1%)·병원(26.9%)의 비중이 64%로 높고 상급·종합병원의 비중은 23.85%로 낮았다.
실손 계약 1건당 연간 지급한 보험금은 1세대(74만원), 2세대(49만원), 3세대(36만원), 4세대(29만원) 순이었다. 비급여 치료 사용액(추정)은 1세대(44만원), 2세대(35만원), 3세대(27만원), 4세대(21만원)이었다.
지난해 실손보험 경과 손해율은 101%로 전년(99.3%) 대비 1.7%포인트(p) 상승해 악화했다.
세대별로 보면 2세대 손해율은 93.1%로 100%를 밑돌았다. 3세대(120.3%), 4세대(115.1%), 1세대(102.3%)는 100%를 웃돌았다.
보험료 조정 효과가 누적된 1·2세대가 3·4세대에 비해 손해율이 낮았다. 가장 점유율이 높은 2세대(41.2%)가 가장 낮은 손실액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지급보험금 증가 폭이 보험료 인상률을 웃돈다"며 "과잉 의료 이용을 억제해 5세대 안착 유도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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