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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韓 로보틱스 투자 검토⋯서울 GTC 개최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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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서 "한국 원하면 GTC 열겠다"⋯삼성·SK·LG·네이버 등 참석
"AI·로봇이 인구 감소 한계 보완"⋯하반기·내년 협력 준비 위해 방한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내 로보틱스 투자 가능성과 서울 GTC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엔비디아가 한국 기업들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로보틱스,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한국 시장과의 접점을 더 넓히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황 CEO는 1일 대만 현지 식당에서 열린 국내 기업 대상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서 서울 GTC 개최 계획을 묻는 한국 취재진 질문에 "한국, 서울이 원한다면 기꺼이 GTC를 열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디비아 CEO가 1일 대만 현지 식당에서 한국 파트너사 직원들과 저녁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GTC는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연례 인공지능(AI) 콘퍼런스다. 엔비디아는 미국과 대만 등에서 GTC를 열고 차세대 AI 반도체,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인프라 전략을 공개해 왔다. 서울 개최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이 엔비디아의 주요 AI 생태계 거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황 CEO는 한국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한국 투자 여부에 대해 "우리는 항상 한국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며 "한국은 훌륭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고 기업들도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분야로는 로보틱스를 꼽았다. 그는 "한국에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로봇, 자율주행, 제조 자동화 등 물리 세계에 AI를 적용하는 '피지컬 AI' 분야를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LG전자, 두산 등과 반도체·모빌리티·로봇 분야 협력 접점을 넓히고 있다.

황 CEO는 한국의 산업 경쟁력과 인구 구조 변화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상상력과 창의력, 야망은 매우 크지만 손발, 즉 노동 인구가 부족해지는 상황"이라며 "AI와 로봇이 한국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황 CEO는 "한국은 오래전부터 e스포츠와 PC방 문화의 중심지였고, 지포스 초기 시절부터 나와 매우 가까운 곳"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디비아 CEO가 1일 대만 현지 식당에서 한국 파트너사 직원들과 저녁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가 열리는 식당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게임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형성된 한국과의 접점이 AI와 로보틱스 협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취지다.

이번 주 방한 기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회동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황 CEO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 치킨도 먹고 삼겹살을 먹는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대만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방한 기간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과 간담회 등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서울 성수동에서 삼겹살 회동을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젠슨 황 엔디비아 CEO가 1일 대만 현지 식당에서 한국 파트너사 직원들과 저녁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공동취재단]
젠슨 황 엔디비아 CEO가 1일 대만 현지 식당에서 한국 파트너사 직원들과 저녁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가 열리는 대만 현지 식당. [사진=황세웅 기자]

방한 목적에 대해서는 "올해 엔비디아는 좋은 한 해를 보냈고 한국 파트너들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은 매우 바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 협력이 HBM 중심의 AI 반도체 공급망을 넘어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대만=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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