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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D램 점유율 38.5%로 1위…하이닉스와 격차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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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급등에 1분기 시장 81% 성장
삼성 매출 93% 증가…점유율 2.5%p 상승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38.5%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일 마켓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이 970억달러(한화 약 146조1790억원)로 전분기 대비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6년 1분기 주요 D램 업체 시장 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
2026년 1분기 주요 D램 업체 시장 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

이번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자리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범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분기 대비 93~98% 상승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이 겹치며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특히 AI 시장이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 중심에서 AI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클라우드 기업들의 서버 투자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RDIMM)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업황 개선의 최대 수혜를 입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매출은 373억2300만달러(약 56조 2457억 6100만원)로 전분기 대비 93.4%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36.0%에서 38.5%로 2.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매출 279억8200만달러, 점유율 28.8%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분기 32.1%에서 3.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3.9%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9.7%포인트로 확대됐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주요 D램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또 서버용 D램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아 시장 호황의 수혜를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매출 217억5000만달러로 3위를 유지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81.6%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22.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24Gb GDDR7 D램'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 회복도 시장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품질 인증을 통과하고 양산 공급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HBM4에서 경쟁사보다 먼저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하며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D램 가격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는 낮은 수준이다. 공급 물량도 수익성이 높은 AI 서버용 제품에 우선 배정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범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전분기 대비 58~63%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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