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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주식재산 60조 첫 돌파…1년 새 47조 불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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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가치만 34조 육박
HBM4 공급·메모리 재평가에 주가 급등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CXO연구소는 1일 이 회장이 보유한 7개 상장사 지분의 주식평가액이 61조58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최근 1년새 주식 가치 변동 추이. [사진=한국CXO연구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최근 1년새 주식 가치 변동 추이. [사진=한국CXO연구소]

이는 지난해 6월 4일 14조2852억원과 비교해 47조2985억원 증가한 규모다. 증가율은 331.1%에 달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해 10월 20조원을 넘어선 이후 올해 1월 30조원, 2월 40조원, 지난달 50조원을 돌파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60조원대에 진입했다.

주식재산 증가를 이끈 것은 삼성전자였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9741만4196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1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33조99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4일 삼성전자 지분 가치가 5조6305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28조3670억원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주식가치 상승률은 503.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6월 4일 5만7800원에서 이달 1일 34만9000원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했고 범용 D램과 낸드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메모리 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 평가가 높아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품질 인증을 통과하고 양산 공급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HBM4에서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하면서 기술 경쟁력 회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최근 1년새 주식 가치 변동 추이. [사진=한국CXO연구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6월1일 기준) [사진=한국CXO연구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업황 반등 수혜에 더해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도 이 회장 주식재산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가치는 지난해 6월 4일 5조3462억원에서 이달 1일 16조2384억원으로 늘었다. 1년 새 10조8921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가 급등은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기업가치가 높아질수록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 가치도 함께 재평가되는 구조다.

이밖에 삼성생명 8조5606억원, 삼성SDS 2조5769억원 등의 주식가치를 기록했다.

삼성가(家) 4명의 주식재산 합계는 133조3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이 61조583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25조470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24조845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22조1886억원 순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7개 종목 중 6개 종목의 주식가치가 최근 1년 새 100% 이상 상승했다"며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국내 시가총액 15위 LG전자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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