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와 AI 투자 기대감에 사상 처음 87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시총 2000조원을 넘어섰지만 대부분 종목은 하락해 쏠림 장세가 이어졌다.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와 AI 투자 기대감에 사상 처음 87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시총 2000조원을 넘어섰지만 대부분 종목은 하락해 쏠림 장세가 이어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ad66ef9ef2b3d5.jpg)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8874.16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 88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은 7204조5093억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7000조원을 넘어섰다.
증시 급등의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과 AI 투자 낙관론이 꼽힌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데 따른 것이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조5302억원, 개인이 381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2조9133억원을 순매도하며 1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하면서 환차손 우려가 커진 데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0.09% 오른 34만90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에는 35만4500원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35만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 12단 샘플 출하를 발표한 이후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와 AI 투자 기대감에 사상 처음 87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시총 2000조원을 넘어섰지만 대부분 종목은 하락해 쏠림 장세가 이어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00995f09cae4ba.jpg)
LG전자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방한 예정인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과의 협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LG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1.29% 오른 236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지수 상승의 온기가 시장 전체로 확산되지는 못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17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732개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일부 대형 반도체주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대부분 종목은 오히려 약세를 보인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7포인트(2.30%) 내린 1050.03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801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66억원, 2914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6.19%), 에코프로비엠(-4.61%), 펩트론(-7.48%) 등 2차전지·바이오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이번 주 방한하는 젠슨 황 CEO 관련 소식 등이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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