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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성숙기 이끄는 중력파 연구 外 [과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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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유전자, AI가 집어낸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국내 연구팀(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이 포함된 라이고-비르고-카그라(LIGO–Virgo–KAGRA, LVK) 협력단이 새로운 중력파 사건 목록을 발표했다. LVK 협력단이 운영하는 국제 중력파 검출기 네트워크는 2024년 4월부터 2025년 1월 말까지 탐지된 총 161건의 사건을 목록에 추가함에 따라 현재까지 탐지된 중력파 신호는 총 390건으로 늘어났다.

국제 중력파 검출기 네트워크, 중력파 천문학 분야서 신기록 수립

중력파로 발견된 블랙홀과 중성자별의 질량 분포. [사진=천문연]
중력파로 발견된 블랙홀과 중성자별의 질량 분포. [사진=천문연]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는 중력파 발생원의 천구 위치를 역대 최고의 정밀도로 확인해 지금까지 기록된 것 중 가장 선명한 중력파 신호, 2세대 블랙홀의 존재에 대한 증거 등이 있다. 이는 중력파 천문학의 성숙기를 알리는 성과로 꼽힌다.

LVK 협력단이 운영하는 국제 중력파 검출기 네트워크는 지난 5월 26일 ‘중력파 현상 카탈로그 5.0(GWTC-5.0)’이라는 명칭으로 현재까지 관측된 모든 중력파 사건에 대한 업데이트된 목록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번에 추가된 중력파 사건들을 포함해 2023년 5월 이후 제4차 주기에서 관측한 사건들은 2015년 최초 탐지 이후 약 10년 동안 탐지된 전체 중력파 사건의 75%를 차지한다. 이 결과는 감도 향상을 위해 검출기 업그레이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산하 천체입자와 우주론 연구소(APC)의 연구원인 에드 포터(Ed Porter)는 “우리 검출기의 놀라운 감도 덕분에 이제 매주 3~4건의 중력파 신호를 포착할 수 있게 됐다”며“과학자와 천문학자 전체 커뮤니티가 분석하고 연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방대한 데이터는 우리를 초기 발견의 시대에서 정밀 중력파 천문학의 시대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장 인제대 이형원 교수는 “2015년 중력파가 최초로 검출된 이후 검출기 감도의 획기적 향상으로 중력파 상시 관측 시대가 도래했다”며 “앞으로 다중신호 천문학을 통해 중력파, 빛, 중성미자 관측 자료를 종합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우주에 대한 새로운 물리적 이해와 중요한 과학적 발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질병 유전자, AI가 콕 집어낸다

대규모 유전자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질병의 신호 경로와 핵심 유전자를 정밀 예측하는 인공지능 분석 체계가 구축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중앙대(윤성일 교수, 전민승 박사, 이민석 석사과정), 성균관대(양시영 교수, 남지호 박사), 한양대(조찬미 교수) 공동연구팀이 대규모 전사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연관 경로를 정밀하게 예측하고 각 경로의 핵심 유전자를 근거와 함께 제시하는 인공지능 분석 기술 ‘세인트GSE(SaintGSE)’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윤성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복잡한 유전자 데이터 속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핵심 경로와 원인 유전자를 설명 가능한 방식으로 도출해 낸 성과”라며 “앞으로 다양한 신약 후보 물질의 작용 원리를 예측하는 정밀의학 분야의 핵심 기술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GIST, 뇌세포 살리는 스트레스 방어 메커니즘 규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 뇌과학과 유성운 교수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 속 신경줄기세포의 사멸을 막아내는 ‘p53’ 유전자의 역설적 보호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p53은 손상된 세포를 제거해 암 발생을 억제하는 대표적 ‘죽음의 유전자(세포 사멸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확인 결과 성체 해마신경줄기세포에서는 p53이 오히려 자가포식 개시 복합체의 작용을 억제해 신경줄기세포의 죽음을 막는 ‘생존 인자’로 작용하는 역설적 역할을 수행했다.

유성운 교수는 “죽음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p53이 해마신경줄기세포에서는 반대로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살리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p53 분해를 억제하는 전략은 기존 항우울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정신 질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수소연료전지 성능 높이는 새로운 촉매 설계 기술

KAIST(총장 이광형) 화학과 황승준 교수팀은 서울대(총장 유홍림) 화학부 류재윤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배터리와 연료전지 내부에서 전기를 만드는 핵심 반응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촉매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

황승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촉매 자체의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주변의 전기적 환경만으로 반응 특성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차세대 배터리와 연료전지, 친환경 에너지 촉매 기술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암 권위자 김의신 박사, 12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찾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정승필)은 오는 12일 세계적 핵의학과 암 치료 권위자인 김의신 박사를 초청해 학술 세미나와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부에서 의료팀과 연구자를 위한 전문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2부에서는 지역 주민과 환우들에게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의신 박사는 미국 최고의 암 전문기관인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32년간 종신교수로 재직하며 암 연구와 치료 발전에 이바지해 온 세계적 석학이다.

KISTI, 2026 충청권 대학(원)생 ‘AI 분야’ 사이버위협 시나리오 공모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이식, KISTI)은 한국정보보호학회 충청지부와 공동 주관하고 국가정보원 지부 후원을 받아 1일부터 ‘2026년 충청권 대학(원)생 사이버위협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9월 개최 예정인 ‘2026 충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와 연계해 진행되며 건양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개최한다. 공모 분야는 AI, K-국방산업, 수자원, 철도, 발전, 가스, N²SF 등 총 7개 분야이다.

4대 과기원 딥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은 GIST(총장 임기철), DGIST(총장 이건우), UNIST(총장 박종래)와 공동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후원을 받아 해외 현지 실증(PoC·기술 실증), 투자 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하는 ‘2026 이머징테크 글로벌 론치패드’를 공동 운영하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5월 29일부터 6월 19일까지다.

이벤트 카메라’용 정밀 보정 기술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주경돈 교수팀은 일반 카메라 보정에 쓰이는 체커보드를 이용해 이벤트 카메라를 보정할 수 있는 컴퓨터비전 보정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흩어진 이벤트를 한 기준 시점에 맞춰 다시 정렬해 흐릿하던 격자 선을 또렷하게 만들었다.

주경돈 교수는 “정확한 카메라 보정은 다양한 비전 기술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가 실제 환경에서 동작하는 로봇, 자율주행, AR/VR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광주과학관, 성인 대상 인공지능 교육프로그램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성인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AI로 다시 배우는 성인 과학교실 2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분 영상의 마법(유튜브 숏츠 만들기)’을 주제로 지난 5월 19일, 21일, 27일, 28일 총 4회 과정으로 운영됐다. 지역 시민 20명이 참여했다. 참여 연령층이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 가운데 70대 참여자도 교육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세대와 연령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과학기술지주 최치호, 카이트창업가재단 김철환, UST 특임교원 임용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 총장 강대임)가 한국과학기술지주(KST) 최치호 대표와 카이트창업가재단 김철환 이사장을 창업 분야 첫 특임교원으로 임용하고, UST의 30개 국가연구소 기술 기반 딥테크 학생 창업 본격화에 나선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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