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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D-1' 6·3 선거…李 국정 동력·보수 재건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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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압승 전망 속 '정부 지원론' 우세
집권 2년 차 개혁 동력 확보…첫 성적표 주목
한동훈 국회 입성 땐 '보수 구심점' 부상 관측

이재명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2026.5.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2026.5.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받아 드는 첫 전국 단위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돼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이번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민주당 정권 견제의 상징으로 부상하며 차기 보수 주자로서 이 대통령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 치러지는 6·3 지방선거는 이 대통령 취임 딱 1년 만에 치러지며 사실상 지금까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첫 평가를 받는 시험대 성격이 강하다. 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경우 집권 2년 차 개혁 과제 추진에 탄력받으며,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체 판세 자체는 여당에 유리하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이른바 '대통령 간판'으로 치르는 지방선거의 성격상 60%대의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정부 지원론' 프리미엄을 가진 여권의 전반적 우세는 선거 기간 내내 한 번도 뒤집힌 적이 없다. 실제 한국갤럽 기준으로 '정부 지원론'은 지난 2월 이후 44~46% 사이를 오가며 같은 기간 28~33%의 '정부 견제론'을 압도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집권 초반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의 선거'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대선 직후에 치러진 역대 선거는 대체로 여당이 유리한 쪽으로, 정부 지원론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기본적으로 그런 흐름으로 수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뚜렷한 반전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도 여당에 유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한 격이 돼버렸다"며 "자연스럽게 '이재명 대 윤석열'의 연장전이 펼쳐진 선거판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국민의힘이 보수층을 연합하지 않고 '뺄셈의 정치'를 하며 선거 구도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고립무원 지경에 빠진 채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2026.5.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1일 오후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6.1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대 변수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꼽힌다. 선거 초반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이 '청와대 AI 수석'이라는 신선함과 이 대통령이 가장 아끼는 참모 중 한명이라는 평가와 함께 민주당의 전폭적 지지로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선거전이 계속되면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격차를 벌이며 추격에 성공한 한 후보와 박빙의 혼전을 벌이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로서는 보수 재건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진 한 후보가 국회에 입성할 경우 보수 진영 재편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수밖에 없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한동훈 후보가 원내로 들어가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치열하게 맞붙을 수밖에 없다"며 "보수 주도권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한 후보가 보수의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후보가 여당의 '공소 취소 특검'을 정조준해 온 만큼, 특검·사법개혁·권력기관 개혁 과정에서 '이재명 vs 한동훈' 구도를 형성하며 민주당을 견제할 새로운 세력으로 자리매김할 거라는 분석이다.

한 후보도 전날(1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아바타를 보내 이번 선거에 뛰어들었고, 장동혁 당권파 역시 박민식 후보를 아바타로 내세웠다. 제가 역사적 선거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한다면 보수가 재건된다"며 "누가 국회에 있어야만 180석을 상대로 싸워서 이기고 공소 취소 같은 폭주를 막을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이번 선거가 끝나고 다음 총선이 있는 2028년까지 보수 진영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정계 개편이 있을 것"이라며 "정계 개편은 보수가 살아남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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