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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시장 뛰어드는 핀테크, 2030 공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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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하반기 서비스 출시…카카오 적립금 51% 급성장
세제 혜택에 가입자 이동 제한적…상위 3사 64% 점유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핀테크 증권사가 64조원 규모의 연금저축펀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토스증권도 연내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2030세대에 강점이 있는 핀테크 기업들이 이용 편의성을 앞세워 시장을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한다.

1일 토스증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연금저축계좌를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고객들이 건전한 투자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계좌 개설부터 관리까지 전반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위)토스증권 (아래)카카오페이증권 [사진=각 회사 홈페이지]
(위)토스증권 (아래)카카오페이증권 [사진=각 회사 홈페이지]

같은 핀테크 증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은 2024년 연금저축계좌 서비스를 출시한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카카오페이증권의 연금저축계좌 수는 50만 개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6025억원으로, 전년 말(3972억원) 대비 51.7% 급증했다.

연금저축펀드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금저축 계약건수 중 펀드는 2016년 말 71만건에서 2024년 말 430만건으로 50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과 신탁이 각각 17.1%, 12.3%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전통 증권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미래에셋증권 21조8882억원, 삼성증권 11조2253억원, 한국투자증권 8조1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3사의 적립금 규모는 전체 시장(64조6000억원)의 63.9%에 달한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핀테크 증권사는 신규 고객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연금저축펀드는 장기 투자 상품인 데다 세제 혜택이 크다. 가입자가 다른 증권사로 계좌를 이전할 수는 있지만, 기존 고객을 유인할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다면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핀테크 증권사들은 젊은 세대를 노리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직관적인 UI·UX와 편리한 모바일 중심 서비스가 2030 세대 유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스증권은 전체 가입자의 52.4%가 2030세대로, 젊은 투자자층을 중심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인다.

다만 연금저축계좌가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40대 이상 고객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연금저축 가입자는 40대가 33.72%로 가장 많았고, 30대(25.75%), 50대(22.72%), 20대 이하(11.72%), 60대 이상(6.06%) 순이었다. 젊은 투자자 확보가 중요하지만, 결국 중장년층까지 고객층을 넓혀야 시장 점유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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