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CJ올리브영이 미국 본토에 첫 깃발을 꽂은 가운데, 핵심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이어 개점하며 글로벌 최대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27년간 축적한 상품 큐레이션 역량과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체험형 콘텐츠가 핵심이다.
![CJ올리브영 미국 패서지나점 개점 첫날 매장을 찾아 K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현지 소비자들 모습. [사진=CJ올리브영]](https://image.inews24.com/v1/386582c2a9e9e6.jpg)
올리브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오픈 전날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오픈런'이 이어졌고, 첫날 400m 규모의 대기 줄이 형성됐다.
현지 소비자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피부 진단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구역이다. 올리브영은 피부 진단 서비스 '스킨스캔' 존과 피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K뷰티 루틴 등 기초 스킨케어 레슨을 제공하는 '더 뷰티 랩'을 선보였다.
미국 오프라인 1호점에서는 별도 비용 없이 피부 수분도, 유분, 모공 등 다양한 피부 분석부터 제품 추천, 상담까지 제공한다.
카테고리별로는 스킨케어, 선케어, 마스크팩, 클렌징 등 기초화장품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립, 쿠션 등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뒤를 이으며 K뷰티 색조 제품에 대한 관심도 나타났다.
![CJ올리브영 미국 패서지나점 개점 첫날 매장을 찾아 K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현지 소비자들 모습. [사진=CJ올리브영]](https://image.inews24.com/v1/569e43f788d36b.jpg)
올리브영은 이달 중으로 LA 대표 프리미엄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추가 매장 선보일 예정이다. 센추리시티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와 고소득 소비자, 글로벌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LA 핵심 상권으로 알려져 있다.
패서디나점이 K컬처와 체험형 쇼핑에 관심이 높은 고객층을 공략했다면, 센추리시티점은 폭넓은 프리미엄 소비자층과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거점이다.
올리브영은 이번 서부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동부, 중남부 등 미국의 주요 핵심 권역으로 현지 고객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에 안착한 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을 구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올리브영 미국 진출이 단일 브랜드의 해외 매장 오픈이 아닌 K뷰티 브랜드 '공동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관건은 오픈 초기 존재감 확보다. 미국은 세포라, 울타뷰티 등 글로벌 뷰티 전문 유통사들이 이미 강력한 입지를 구축한 세계 최대 뷰티 격전지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글로벌 고객들이 한국을 찾아 올리브영을 만나는 것을 넘어 올리브영이 직접 전 세계 핵심 시장으로 진입해 현지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1호점은 올리브영이 지향해 온 글로벌 플랫폼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국내 브랜드들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고도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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