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성을 검증한 한국 게임들이 중국 시장을 잇따라 조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도 성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현지명 卡厄思梦境, 이하 카제나)'가 텐센트와 손잡고 지난달 28일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제나는 오픈과 동시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1위에 올랐으며, 매출 순위 30위권에 진입한 상태다.
카제나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174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한달만에 일일활성이용자수(DAU) 111만명을 기록하고 올해 2월에는 '센서타워 APAC 어워즈'에서 2025년 '최고의 신규 서브컬처 게임'으로 선정된 흥행작이다. 스마일게이트와 텐센트는 지난 3월 현지 테스트(CBT)를 실시하고 사전예약자 550만명을 확보하는 등 중국에서의 흥행에 만전을 기해왔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사진=스마일게이트]](https://image.inews24.com/v1/47cf9635cdd718.jpg)
엔씨의 MMORPG '리니지2M(현지명 天堂2: 盟约)'도 텐센트게임즈를 통해 오는 6월 24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리니지2M은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엔씨와 텐센트게임즈는 최근 약 5만명이 참여한 테스트를 진행해 게임성을 검증했다. 중국 사전예약자는 495만명에 이르렀다.
리니지2M은 엔씨가 2019년 국내 출시한 MMORPG로 당시 '리니지M'을 꺾고 국내 매출 1위에 오른 흥행작이다.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6개국에도 진출하며 인지도를 넓힌 바 있다.
넥슨의 히트작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 4월 외자판호를 발급받으며 중국 진출 청신호를 켰다.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한 PvEvP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로, 한국과 글로벌에서 160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한 히트작이다. 향후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현지 명은 호광렵인(弧光猎人)으로 정해졌다.
위메이드 측은 올해 간판 게임 중 하나인 '나이트 크로우'의 중국 진출을 추진해 실적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 7500억원을 기록한 핵심 IP로, 연내 중국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꼽힌다. 중국게임산업연구원(CGIGC)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05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약 3507억8900만위안(약 78조3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8% 증가했다. 게임 이용자는 6억83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두 수치 모두 역대 최고치다.
중국은 2000년대초 한국 게임의 '텃밭'으로 불렸으나 내수 기업들의 기술력 확대로 공략이 쉽지 않은 시장이 됐다. 2017년 시작된 한한령의 여파로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차단된 여파도 거셌다.
다행히 한국 게임에 대한 문호가 점진적으로 개방되면서 현지에서 성과를 내는 성공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다. 2024년 중국에 진출해 현지 매출 1위를 장기간 지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올초 출시돼 현재까지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유료 게임 1위를 지속하고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중국에서의 흥행 바통을 넘겨받는 게임이 등장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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