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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지선 사전투표 첫날…"투표용지가 7장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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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직장인부터 대학생까지 북적…투표용지 최대 8장
"새 정부 지원"vs"여당 견제"…유권자 표심은 '팽팽'
지난 지선 대비 0.58%p 상승…전북 10.31% 최고·대구 4.57% 최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출근 전 투표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임정규 기자]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누굴 뽑을지 몰라 결국 정당 보고 찍었어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출근길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부터 아침 운동을 나온 시민,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유권자가 모여들었다.

투표 업무를 관리하는 사무원은 "이른 오전에는 주로 고령층 유권자가 많았으나,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며 청년층의 참여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의 주소지에 따라 시·도지사, 구·시·군의 장, 시·도의회 의원, 구·시·군의회 의원,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교육감 등을 선출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시민들은 선출 대상이 많다 보니 시민들은 공약보다는 주로 소속 정당과 인지도를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정동에 사는 부부 이모(35) 씨와 박모(31) 씨는 "후보도 많고 뽑아야 할 자리도 많아 주로 정당 위주로 선택했다"며 "선거 공보물이 너무 많아 후보별 공약을 꼼꼼히 살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고덕동 주민 서모(53) 씨는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들 외에는 잘 모르겠다"며 "정당을 보고 투표했는데 누가 당선되든 잘해주기만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에 따라 최대 8장에 달하는 투표용지가 교부되면서 현장 곳곳에서는 혼선도 빚어졌다.

장안동에 거주하는 권모(26) 씨는 "사전에 투표용지가 7장이라고 들었는데 6장만 받아서 잘못 받은 줄 알았다"며 "투표 장수 문제로 사무원에게 문의하는 시민들을 많이 봤다"고 했다.

고덕동에 사는 김모 (48) 씨는 "투표용지가 7장인 줄 알았는데 8장이나 돼 놀랐다"며 "선출 분야가 다양해 투표지가 많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가 지니는 의미를 두고 유권자들의 표심은 '국정 안정'과 '정부 견제'로 팽팽히 엇갈리는 모습도 보였다.

고덕동에서 일하는 임모(40대) 씨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했다"며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정책 추진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동삭동에 거주하는 이모(30대) 씨는 "여당을 밀어주면 견제할 방법이 없어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감시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은 5.90%로 집계됐다. 이는 제8회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0.5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0.31%로 가장 높았고, 광주(10.11%)와 강원(7.59%)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서울 5.51%, 인천 5.09%, 경기 4.86%를 기록했으며, 대구는 4.57%로 전국 최저치를 보였다.

사전투표는 29~30일 이틀간 실시되며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지참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대부분 지역 유권자는 투표용지 7장을 받으며 세종과 제주 유권자들은 각각 4장씩 받는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 유권자들은 여기에 투표용지 1장을 추가로 받게 된다.

관외 사전투표자는 투표용지와 함께 회송용 봉투도 받는다. 관내 투표자는 기표를 마친 뒤 투표함에 바로 넣지만, 관외 투표자는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합한 뒤 봉투째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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