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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여파?...TSMC CEO "성과급 전년보다 30% 더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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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업 위기 넘긴 직후 타운홀…직원 불만에 직접 진화
AI 호황에 순익 두배 급증…성과급 재원도 46.6% 확대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직원 성과급 논란 진화에 나섰다. 최근 삼성전자가 파업 위기 끝에 노사 합의에 도달한 가운데 TSMC 내부에서도 성과급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29일 블룸버그통신과 대만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CEO는 지난 27일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대만 직원들의 이익배분 성과급이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대만 중앙통신사(CNA) 홈페이지 캡처]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대만 중앙통신사(CNA) 홈페이지 캡처]

이번 발언은 최근 TSMC 내부에서 성과급을 둘러싼 불만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일부 직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과급 증가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글을 올렸고, 디지타임스는 일각에서 삼성전자 노조 사례를 언급하며 노조 설립이나 파업 가능성까지 거론했다고 전했다.

TSMC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725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총이익률도 66%까지 상승했다.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성과급 규모도 함께 늘었다. TSMC는 지난해 약 1030억대만달러를 직원 이익배분 프로그램에 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46.6% 증가한 규모다. 회사 정관에는 연간 순이익의 최소 1%를 직원 인센티브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노사 합의가 TSMC 내부 분위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타운홀 미팅이 삼성전자와 최대 노조가 수개월간 갈등 끝에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에 도달한 직후 열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최근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TSMC는 1987년 창립 이후 노동조합이 없는 회사다. 다만 최근 직원들이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하면서 AI 호황의 과실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둘러싼 논의도 한층 커지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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