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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한동훈엔 '당게', 하정우엔 '공소취소 특검'…토론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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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 韓 향해 "'당게' 명의도용 사실인가"
朴도 "입에 담지도 못할 욕지거리" 가세
韓 "명의도용 없다, 河 궁금함 풀러 나온 듯"
韓 "河, 李 공소취소 찬반 밝히라"…河 "검사냐"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 MBC에서 열린 북갑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무소속 한동훈,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5.28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 MBC에서 열린 북갑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무소속 한동훈,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5.28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28일 열린 부산 북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토론회는 정책 경쟁 보다 후보 간 정치 공방이 더 치열하게 펼쳐졌다. 국민의힘에서 제명 된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게는 '당원게시판 사건' 책임론이 집중 제기됐고,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을 내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는 이 대통령 공소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는 '윤석열 정부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 입장을 묻는 공세가 이어졌다.

하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부산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당원 게시판 문제와 관련해 질문 드리겠다"며 "명의도용 뉴스가 사실이 아닌지 궁금하다. 만약에 사실이면 왜 고발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는 당시 당 대표였던 한 후보 측이 가족들의 명의를 빌려 윤석열 전 대통령 비방글을 작성했다는 국민의힘 당권파의 주장과도 맞닿아 있는 것이다.

이에 한 후보는 "(그런 주장에 대해) 이미 허위 사실 유포로 고발했다"며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도 아니고 하 후보가 이걸 들고 나올 줄은 몰랐다. 제 가족들이 익명 당원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잘못을 지적한 칼럼을 게시한 것인데 그게 잘못된 것이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하 후보는 "명의도용을 했는지 여부를 물어본 것"이라며 재차 압박했고, 이에 한 후보는 "그런 건 없다고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정말 궁금한 걸 풀러 나오신 것 같다"고 비꼬았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도 가세했다. 그는 한 후보를 향해 "당원 게시판 사건을 두고 한 후보가 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답변하던데, 거기에 누구 개 목걸이가 어떻다는 등 입에 담지도 못할 욕 짓거리를 한 후보 가족이 한 것 아니냐"며 "우리 보수 지지층들 사이에 엄청난 사건을 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에 박 후보를 향해 "'개 목걸이' 발언은 철회해야 한다. 이미 당무감사에서도 조작된 것이라고 얘기했다"면서 "거짓말, 허위 사실을 방송에서 유포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박 후보는 "사실이 아니고 제 느낌"이라면서 "(책임을 질지는) 제가 알아서 한다"고 응수했다.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 MBC에서 열린 북갑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무소속 한동훈,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5.28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오른쪽),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 MBC에서 열린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서 악수 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6.5.28 [사진=연합뉴스]

한 후보는 반대로 하 후보를 향해 조작 기소 의혹 특검 관련 입장을 집중 추궁했다. 그는 "이 대통령 공소 취소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예스 오어 노로 대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하 후보는 "여기가 검사 취조실도 아니고 왜 예스 오어 노로 묻나. 그러니까 검사 습관 못 버렸다는 얘기를 듣는 것 아니냐"고 받아쳤다.

이어 하 후보는 "국회에 가서 제대로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 지금은 북구 주민들에게만 집중하겠다고 말씀드리지 않겠냐"고 하자 한 후보는 "얼마 전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부산 시민 50.6%가 특검의 공소 취소 권한 부여에 반대했는데 무엇이 더 필요하냐"고 재차 압박했다. 하 후보는 "여론조사는 샘플링 아니냐"며 "여론조사를 여기서 가져올 건 아니다"라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이 앞선 국무회의에서 '포퓰리즘'이라며 반대한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고리로도 공방이 이어졌다. 하 후보가 "더 좋은 법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이 대통령 입장에 동의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한 후보는 "하 후보는 이 대통령이 얘기하는 건 하나도 반기를 못 드는 것 같다"고도 꼬집었다.

이에 하 후보는 한 후보가 지난 2024년 1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게 90도 인사를 하는 사진을 들고나오며 "이런 걸 하셨던 분이 반기를 드네 마네 얘기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격했다.

세 후보는 이날 자신이 북구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십분 강조했다. 하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나머지 야권 후보들을 겨냥해 "일 잘하는 대통령을 공격하겠다는 후보, 실현 가능성 없는 공약을 내뱉는 후보들을 선택하시겠느냐"며 "정부의 예산과 정책, 사업을 북구로 끌고 오겠다. 이재명·전재수·하정우 무적 함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사전 투표(29일~30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후보와 박 후보는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도 명확히 선을 그었다. 한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박 후보가 장점이 많은 분이지만, 결국 그쪽으로 가는 표는 사표 내지는 하 후보를 돕는 표, 이재명 정권을 돕는 표가 될 것"이라며 "이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한동훈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 후보 역시 "저는 대통령 백이 있는 것도, 서울에서 버스를 동원하는 팬클럽이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며 "다른 두 분은 이제 초선도 아닌 '2분의 1선' 아니냐. 절체절명의 시기 일해본 사람에게 북구 발전을 맡겨달라"고 촉구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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