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올해 3월 말 국내 은행 가계·신용대출 등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이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지난해 부실채권은 17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 1000억원 증가했다. 2019년 3월(18조 5000억원) 이후 최대다.
![[표=금융감독원]](https://image.inews24.com/v1/1552228e32c235.jpg)
부실채권 중 기업 여신이 14조 2000억원, 가계 여신이 3조 3000억원, 신용카드 채권이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여신과 가계 여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조원, 2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채권은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0.60%로 전 분기 말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2021년 3월(0.62%) 이후 최고다.
1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5조 5000억원으로 전 분기(5조 9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기업 여신과 가계 여신 신규 부실은 각각 3000억원, 1000억원 감소했다. 기업 여신 중 대기업 여신이 1000억원, 중소기업 여신이 2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74%)은 전 분기 말보다 0.04%p 상승했다.
대기업, 중소기업,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각각 0.01%p, 0.05%p, 0.03%p, 0.09%p 상승했다.
가계 여신 부실채권비율(0.32%)은 0.01%p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0.22%)과 기타 신용대출(0.66%)은 각각 0.01%p, 0.02%p 올랐다. 기타 신용대출은 2015년 3월 말(0.70%) 이후 최고치다.
1분기 중 상·매각 규모 감소 영향으로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해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했다.
신용카드 채권 부실채권 비율(1.82%)은 전 분기 말 대비 0.02%p 하락했다.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 4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 3000억원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 7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150.4%)은 전 분기 말 대비 9.9%p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점을 고려해 부실채권 비율·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현황을 모니터링하겠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점검하고 부실채권 상매각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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