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편의점 업계가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디저트·주류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접근성과 즉시성을 강점으로 전문점 수준의 상품을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다.
28일 세븐일레븐은 롯데GRS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엔제리너스와 손잡고 디저트 협업 상품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편의점 디저트 시장에서는 전문 카페에서 즐기던 디저트를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하려는 '카페형 디저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엔제리너스 디저트 3종 [사진=세븐일레븐]](https://image.inews24.com/v1/ce9fa11ccc1629.jpg)
실제 세븐일레븐의 디저트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3% 증가한 데 이어 올해(1월 1일~5월 26일)에도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생크림 디저트와 쫀득한 식감의 디저트, 저당 간식 등이 인기를 끌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번 협업 상품은 △커피생크림초코파이 △헤이즐넛쫀득초코볼 △저당커피크림롤 등 3종이다. 엔제리너스가 상품 기획과 패키지 디자인 과정에 직접 참여해 브랜드 감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를 통해 '카페 디저트의 편의점화' 전략을 강화하고 디저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CU는 K팝 IP를 활용한 협업 주류 상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CU는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스파와 협업한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을 출시한다.
에스파 정규 2집 앨범 'LEMONADE' 콘셉트에 맞춰 기획됐으며, 상품은 카리나·지젤·윈터·닝닝 등 멤버별 패키지를 적용한 4종 에디션으로 구성된다. CU는 변온잔이 포함된 스페셜 기획세트 사전예약 판매와 함께 여의도·성수 점포에서 팝업스토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는 최근 브랜드와 아티스트, 인플루언서 협업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CU가 지난 4월 출시한 '앱솔루트 보드카 생과일 하이볼'은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캔을 돌파했고, 주류 유튜버 '술익는집'과 협업한 크래프트 맥주도 출시 직후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편의점이 단순 생필품 구매 채널을 넘어 트렌드 소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접근성과 즉시성을 앞세워 카페·주류 전문점의 경험 요소까지 흡수하면서 '경험형 소비' 수요를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상품 자체뿐 아니라 브랜드가 가진 감성과 스토리까지 함께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편의점 업계의 협업 경쟁은 앞으로 디저트와 주류를 넘어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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