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기업 DTE에너지와 16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6기가와트시(GWh) 규모이며 공급 기간은 약 2년이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https://image.inews24.com/v1/a3b4edd6a7be3c.jpg)
오라클 데이터센터 포함…미시간 프로젝트 8곳 공급
DTE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미시간주 살린 타운십에 신설되는 오라클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8개 전력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 ESS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부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서버와 냉각 설비가 24시간 가동되는 구조여서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소비량이 크고 순간 부하 변동도 심하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180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391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북미 ESS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번 공급 물량은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한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북미 최초로 대규모 ESS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 생산기지다.
테네시 LFP 전환 추진…북미 생산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시간 홀랜드·랜싱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에너지,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등 북미 내 5개 생산 거점을 운영·구축 중이다.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라인 전환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50GWh 이상을 북미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누적 ESS 수주 규모는 약 140GWh였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미시간 현지 생산 ESS 공급을 통해 북미 전력망 안정화와 지역 일자리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북미 ESS 시장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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