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후보가 부산의 미래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시정 구상을 제시하며 도시 경쟁력 강화 방향을 밝혔다. 박 후보는 가덕도신공항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관광·산업 육성 전략 등을 축으로 부산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박 후보는 27일 아이뉴스24와 만나 “부산은 이미 변화하고 있고 시민들도 그 흐름을 체감하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이 흐름을 멈추지 않고 완성 단계로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부산의 관광객 증가와 도시 브랜드 상승을 대표적인 변화로 꼽았다. 박 후보는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64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관광 소비 역시 1조원을 돌파했다”며 “관광객 증가는 단순한 방문객 수 증가가 아니라 시민 소득과 직결되는 산업 구조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 수요가 늘어나면 숙박, 음식, 쇼핑, 전통시장, 교통, 문화·공연 등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확산된다”며 “시민들은 일상 속 다양한 현장에서 이러한 변화를 점차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도시 브랜드 상승이 궁극적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다자녀 지원 확대와 ‘부산 최고시민 패스’, 공공학습관 확대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5년 내에 부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핵심 전략으로는 가덕도신공항과 부산항, 철도망, 부산형 급행철도(BuTX)를 하나로 연결하는 ‘트라이포트 도시’ 구축을 꼽았다. 박 후보는 “항공·항만·철도가 결합된 글로벌 물류체계를 완성해 부산의 도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와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그는 “이 법은 부산만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대한민국 남부권 성장축을 구축하기 위한 국가 전략”이라며 “국제물류·국제금융·디지털 첨단산업·문화·관광이 결합된 도시 구조를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당 특별법 처리 지연과 관련해서는 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은 부산의 미래 전략을 초기 단계로 되돌리는 것과 다름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비한 부분이 있더라도 법안 통과 이후 시행령 정비와 후속 입법을 통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년 정책은 ‘부산찬스 청년 1억 자산 만들기 프로젝트’가 핵심 공약으로 제시됐다. 이 프로젝트는 일정 금액을 청년이 스스로 적립하면 부산시가 이를 보완 지원해 장기적으로 1억원 규모의 자산 형성이 가능하도록 하는 구조로, 청년이 부산에서 삶을 계획하고 정착까지 이어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박 후보는 “청년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실질적 동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 안정과 이동 여건, 자산 형성 구조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민 신뢰가 결국 약속 이행 여부에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또 법과 원칙 위에서 시정을 운영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어떠한 권력 구조 속에서도 부산의 이익을 당당하게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원칙 아래 박 후보는 시정 운영 과정에서 부산이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점을 중요한 성과로 평가했다.
그는 “부산은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세계 살기 좋은 도시 평가 아시아 6위,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 세계 8위·아시아 2위, 국제금융센터지수 세계 23위 등 국제 평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 5년 동안 부산 도약의 주춧돌과 기둥을 세웠다면, 앞으로는 그 위에 세계도시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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