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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을 뒤흔든 영화‘호프’주 촬영지 해남에 테마거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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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 신작 접목해 70~80년대 문화의 거리 재현... 19억 투입해 연내

[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전남 해남군은 세계적인 칸 영화제를 뒤흔든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HOPE)’의 주요 촬영지인 북평면 남창리 일원을 영화의 테마와 연계한 ‘문화의 거리’로 전격 조성한다.

영화가 가진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지역 자원과 결합해 새로운 상생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칸 영화제를 뒤흔든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호프’ 영화 장면 [사진=해남군청]

이번 사업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영화 ‘호프’의 극장 개봉 시기에 맞춰 추진되며, 총사업비 19억 원(지방소멸대응기금 포함)이 투입돼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 영화 속 ‘호포항’ 완벽 재현... 70~80년대 레트로 거리로 탈바꿈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 ‘호포항’의 출장소장과 주민들이 외계 존재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SF 대작이다. 해남군은 영화 속 주 무대인 70~80년대 어촌 마을의 복고풍(레트로) 감성을 남창리 거리에 고스란히 녹여낼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북평 남창 버스터미널 일원이 영화 테마 공간으로 전면 리모델링된다. 터미널 외관과 내부를 영화 속 분위기에 맞게 탈바꿈하고, 인근 상가들의 간판과 외벽도 70~80년대 옛 거리의 모습으로 정비해 관광객들에게 마치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의 주요 시각적 요소인 ‘안개’와 ‘라이트’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미디어 연출 장비를 남창교 등에 설치해 밤이 되면 신비롭고 이색적인 야간 경관을 연출하게 된다.

◆ 남창천변부터 역사 자원까지 잇는 ‘체험형 관광 인프라’ 확충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다양한 체험 및 편의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남창천 인근에는 영화 속 주요 장면을 배경으로 한 이색 포토존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며, 거리 진입로와 거점 구역마다 영화의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디자인 안내판을 설치해 도보 관광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해남군은 이번 테마거리 조성을 남창 일원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도 적극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조선시대 수군진성이었던 달량진성과 해월루, 그리고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해안 데크길에도 현대적 감각의 포토존 등을 추가 설치해 지역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관광 벨트로 재구성한다는 전략이다.

◆ “영화 콘텐츠와 지역 자원의 결합... 해남의 새 랜드마크 만들 것”

해남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시설 정비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영화 개봉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남창 전통시장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밀려드는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유입되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은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 ‘호프’라는 강력한 문화 콘텐츠를 우리 해남의 매력적인 자원과 결합한 선도적인 상생 모델”이라며 “터미널 리모델링부터 해변 포토존까지 차질 없이 준비해 영화 팬들은 물론 모든 관광객이 찾고 싶어 하는 해남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 키워내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해남군=한승엽 기자(god0503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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