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수성구가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 일대를 단절된 생태계를 회복하고 주민 체험형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생태복원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수성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고보조사업인 ‘도시생태축 복원사업’과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00억원 가운데 국비 56억원을 확보하고 ‘망월지 생태교육관 건립 및 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 환경정비를 넘어 도심 속 생태 연결성을 회복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흡수원을 확충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복지 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생태축 복원사업은 망월지 북·남측 농지 일원 7804㎡ 부지에 습지와 초지, 소택지, 습지림 등을 조성해 훼손된 생태축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망월지 새끼 두꺼비 집단 이동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두꺼비의 안전한 이동통로 확보와 서식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수성구는 이를 통해 야생생물 보호는 물론 도시 생태계 회복과 생물다양성 증진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생태축 복원사업과 연계해 조성되는 ‘망월지 생태교육관’은 수성구 대표 캐릭터인 ‘뚜비’를 활용한 주민친화형 생태문화 거점으로 꾸며진다.
생태교육관은 욱수동 410번지 일원 3631㎡ 부지에 연면적 약 1400㎡ 규모로 들어서며, 야생생물 연구·보존시설과 살아있는 두꺼비 관찰시설, 실감형 미디어아트 공간, 다목적 강의실, 뚜비아트샵 등을 갖출 예정이다.
수성구는 향후 연령별·대상별 맞춤형 생태교육 프로그램과 주민참여형 체험 콘텐츠를 운영해 생태 감수성과 환경 인식 확산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재 사업 대상부지 매입은 모두 완료된 상태이며, 관계기관과 생태환경 전문가, 주민 의견을 반영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수성구는 올해 9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성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절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야생생물의 안전한 이동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흡수원을 확충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환경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대표 생태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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