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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검증 두려워 도망"vs"무책임 행정에 경종"…안성시장 토론회 무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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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장연, 토론회 전격 불참 선언…선관위 주관 토론회 사상 첫 파행
김보라 "유권자 알 권리 짓밟은 폭거…준비 안 된 무능 감추려 해"
김장연 "시청 압수수색 등 엄중한 상황…형식적 토론보다 책임 규명이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왼쪽), 국민의힘 김장연 안성시장 후보. [사진=임정규 기자]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6·3 지방선거 안성시장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가 국민의힘 김장연 후보의 돌연 불참으로 파행을 겪었다.

안성시 지방자치 역사상 선관위 주관 토론회가 단독 대담 형식으로 변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김보라 안성시장 캠프와 안성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장연 후보는 이날 토론회 리허설 시작 불과 1시간을 앞두고 사전 고지 없이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방송사와 선관위는 긴급 대책 회의를 거쳐 해당 토론회를 김보라 후보 단독의 '긴급 후보자 대담회' 형식으로 변경해 진행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치매 인구 증가 대책 △인근 지자체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 대응 △반도체 소부장 안성캠퍼스 활성화 방안 △미집행 산업단지 해결 방안 △철도 노선 유지 방안 등이었다.

이에 대해 김보라 후보 캠프는 즉각 성명을 내고 강력히 반발했다. 김 후보 측은 "유권자의 알 권리를 무참히 짓밟은 몰상식한 행태이자 오만행정의 극치"라며 "60억 원대 거액 대출, 공보물 내 핵심 사업 무단 도용 등 뼈아픈 팩트 검증의 무대에 서는 것에 공포를 느끼고 도망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준비되지 않은 무능과 도덕적 결함을 '일방적 불참'으로 덮으려 한 김장연 후보는 시장 후보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가짜뉴스로 비난만 하고 정작 본인은 토론회장 밖으로 도망치는 비겁한 정치꾼을 시민들께서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라 후보는 "상대 후보가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렸을지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겠다"며 "단독 대담회를 통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성과와 5대 권역별 혁신 공약을 성실히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장연 후보 측은 이번 불참이 '회피'가 아닌 '책임정치'를 위한 결단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개발사업 관련 수사와 안성시청 압수수색, 안타까운 인명사고까지 이어진 엄중한 상황에서 시민적 우려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 먼저"라며 "행정 신뢰가 추락한 상황에서 알맹이 없는 토론회에 참석해 보여주기식 정치에 동조하는 것은 시민 눈높이를 외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득실만 따졌다면 참석이 더 쉬운 선택이었겠지만, 시민에 대한 책임과 정의가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책임정치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초청을 받은 후보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참석해야 하며, 위반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안성=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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