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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외금융자산 7536억달러⋯외인 투자로 2분기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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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금융부채 1471억달러 증가⋯"국내 주가 상승 영향"
단기외채 비율 1.4%p↑⋯"외화 유동성 부족 가능성 낮아"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해외직접투자로 대외 금융자산이 늘었지만, 외국인 증권투자로 대외 금융 부채가 더 큰 폭으로 늘어서다.

27일 한국은행의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7536억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에 비해 1321억달러 줄었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 금융자산에서 금융 부채를 뺀 수치다. 한 국가의 대외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대외 금융자산(대외 투자)은 전 분기 말보다 150억달러 늘어 2조 8826억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의 직접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직접투자는 대미 지분투자가 이어지며 증가했지만, 증권투자는 글로벌 증시 조정과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액·채권 평가액이 줄어 감소했다. 지난 2024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대외 금융 부채는 외국인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전 분기 말보다 1471억달러 증가한 2조 1290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네 번째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 중 증권투자는 국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국채금리 상승·원화 약세로 채권 평가액이 감소해 1083억달러 증가했다.

문상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평가액이 커진 것이 순대외금융자산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고, 순대외금융자산은 더 감소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며 "대외 금융자산 증가 폭은 작지만 증가 추세고,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1분기 말 대외채권은 33억달러 감소한 1조 1399억달러를 기록했다. 단기 대외채권은 예금취급기관의 현금·예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장기 대외채권은 기타부문(증권사·자산운용사·보험사 등 금융기관과 비금융 기업)의 채무 상품 직접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대외채무는 42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는 기타 부문의 현금·예금이, 장기외채는 차입금·채무 상품 직접투자가 증가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해당하는 '대외 금융자산',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 금융 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 포함)·파생금융상품을 뺀 지표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655억달러로 집계됐다. 76억달러 줄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대외채무 중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의 비중은 23.7%로 전 분기보다 0.4%포인트(p) 늘었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의 비율(43.3%)도 1.4%p 증가했다.

문 팀장은 "단기외채 증가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관련 대기 경과성 확정 채무 증가에 기인한 점을 고려하면 대외 지급 능력·외채 건전성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외화 유동성 부족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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