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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부인' 논란 국회로 간다…"폐기하라" 나흘만에 5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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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논란이 국회까지 번질 전망이다. 이 드라마의 폐기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나흘 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

MBC '21세기 대군부인' 방송 장면 일부. 변우석이 쓰고 있는 [사진=MBC 방송 화면 갈무리]

26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국민동원 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 드라마 방영 중단 및 미디어 플랫폼 내 콘텐츠 폐기 조치 요청에 관한 청원'이 이날까지 5만4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는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관한 청원이다.

5만명 동의를 넘으면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을 충족한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청원은 공개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국민동의청원으로 접수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다.

이후 청원심사소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 부의 여부가 결정되고,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채택된 청원 중 국회나 정부의 처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청원에 조치가 내려진다.

청원인 A씨는 이 드라마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 예법, 어휘를 무분별하게 차용하여 명백한 문화 공정 및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정서를 심각하게 유린하고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전 세계에 왜곡 전파하는 행위"라며 "해당 드라마의 즉각적인 방영 중단 및 VOD·OTT 플랫폼 내 전면 폐기를 요구하며, 향후 이와 같은 문화 침탈형 미디어물의 영구 퇴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MBC '21세기 대군부인' 방송 장면 일부. 변우석이 쓰고 있는 [사진=MBC 방송 화면 갈무리]
21세기 대군부인 드라마 폐기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을 돌파했다. [사진=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16일 종영됐지만, 종영 이후 역사왜곡 논란이 커졌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11화 속 이안대군이 왕위에 오르는 즉위식에서 왕이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국(제후가 다스리는 나라)에서 사용하던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쳐 일각에서 동북공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주연 아이유, 변우석과 박준화 감독, 유지원 작가 등 배우와 제작진이 잇따라 사과했고, MBC는 11화 엔딩 장면을 삭제했다.

이 드라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IP 확보형) 사업의 최종 선정작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지원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장편 드라마는 최대 20억원을 받을 수 있다.

역사 왜곡 논란 이후 콘진원에는 제작지원작 선정 경위와 사업 평가 결과를 공개해달라는 정보공개 청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콘진원은 앞으로 제작지원 신청, 선정 단계부터 자문 및 고증 추진 계획 제출을 의무화하고 이행 점검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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