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 노조는 "게임 개발사 엑스엘게임즈에 희망퇴직을 넘어 정리해고와 같은 강제적 구조조정을 강행할 경우, 파업 투쟁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통해 맞설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카카오 노조가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지회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a37c6270fc4cc.jpg)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에서 진행되는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에 대해 기존 노사 상생 합의서가 존재함에도 회사가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본사가 실질적인 사용자로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엑스엘게임즈는 1개의 프로젝트 조직이 아니라 23년간 국내 게임 산업의 역사와 함께해온 개발사"라며 "엑스엘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이며 카카오 공동체의 사업 전략과 투자 방향 속에서 운영돼 왔다. 그룹 차원의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회사가 근로자 대표 선출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정리해고를 위한 사전 작업의 성격으로 규정한다"며 "강제적 구조조정을 강행할 경우, 파업 투쟁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통해 맞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는 27일 오후 3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지노위) 주도로 카카오 노사의 2차 조정 회의가 열린다. 카카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성과 보상 구조, 임금 인상률 등을 두고 협상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노사 양측의 합의가 있으면 신청일로부터 10일까지 기일을 연장할 수 있는데 지난 1차 조정에서 기일을 연장했다.
엑스엘게임즈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4개 법인은 이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파업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으로 가결됐다. 조정 결과에 따라 카카오 본사까지 쟁의권을 확보하는 경우, 그룹 노사 갈등은 본사 첫 파업 가능성을 포함한 공동 파업 국면으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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