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내 집 앞 10분 전철역' 도시철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7218b2fdaa858.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경전철 7개 노선 조기 착공·완공을 통해 "서울 어디서나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경전철 7개 노선은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 △면목선 △난곡선 △목동선 △강북횡단선 △서부선이다. 우이신설연장선(솔밭공원~방학역)과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은 각각 2027년과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면목선(청량리~신내)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기본 계획을 수립 중이다. 오 후보는 면목선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기본 계획 수립 절차를 신속하게 마친 뒤 2029년 착공해 2033년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목동선(신월동~당산역),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역) 등 3개 노선에 대해선 "사업성을 끌어올리고 제도 개선을 병행해 조속히 예타를 통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은 사업성 보완을 거쳐 올해 1월 예타에 재 착수한 만큼 조속한 통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의 경우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예타 통과에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우선 협상 대상자 지정이 취소된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민자투자 재공고'를 실시하고 기존 민간 사업자를 대체할 새로운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다. 재정 사업 전환 준비도 동시에 진행해 사업 지연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강북횡단선과 서부선은 과거 예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만큼 경제성 중심 평가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가구 수 만을 기준으로 하면 수요가 낮게 산정되는 지역이 있다"며 "미래 도시 변화와 재건축에 따른 인구 증가, 교통 소외 해소 같은 사회적 타당성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경전철 이용 편의성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오 후보는 "역 간 거리 재 설계와 출입구 위치 조정을 통해 주거 밀집 지역 접근성을 높이고 대형 단지·생활 시설과 직접 연결되는 출입구를 확대할 것"이라며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무빙워크 설치 등을 추진하고 버스와 마을버스, 철도 간 환승 체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통행 시간 단축 효과를 높이겠다"고 표명했다.
오 후보는 공약 발표를 마친 뒤 '170·7·83'이란 숫자가 적힌 종이를 티셔츠 앞에 붙이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는 서울 시내 170여 개 동에 7개 노선, 83개 역이 생기게 된다는 의미가 담겼다. 오 후보는 "서울 전체 426개 행정동 가운데 약 40%가 지하철 또는 경전철 접근권에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재원과 관련해선 총 9조 2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 후보는 "약 2조 5000억원은 사전 협상 제도 공공 기여금으로, 2조원은 유휴 공공 부지 매각 재원으로 조달할 수 있다"며 "여기에 국비 지원과 민간 투자까지 더하면 충분한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오 후보는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편익과 균형 발전 효과를 중심으로 정책적 타당성을 강화하겠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2029년부터 모든 경전철 노선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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