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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천호성, 비밀방 '천사랑' 사전선거운동 혐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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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장·교사·교육청 공무원까지 가담…"당선돼도 끝이 아닌 수사 시작"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가 천호성 교수 측의 현직 교사·교장 선거 개입 및 조직적인 사전선거운동 실체를 폭로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특히 전북교육청 소속 공무원(노조 지부장)도 비밀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활동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6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 지난해 5월 전후부터 운영된 것으로 보이는 천 교수 측의 비밀 텔레그램 단체방 ‘천사랑’ 관련 자료와 선거전략 기획, 대량 문자발송, 여론조사 대응, 언론 대응 정황 등을 1차로 공개했다.

이남호 후보가 밝힌 천호성 후보의 비밀방 대화내용 캡쳐 [사진=이남호 선거사무소 ]

이 후보는 “이번 사안은 후보 간 단순한 네거티브 공방이 아니다”며 “현직 교원·공무원 관여, 사전선거운동, 대량 문자발송, 여론조사 대응 등 여러 선거법 쟁점이 중첩된 초유의 사태로, 천 교수가 당선되더라도 재선거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텔레그램 비공개 방 ‘천사랑’에는 천 교수 명의로 보이는 계정과 현직 A교사, B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참여해 활동한 정황이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8월 A교사 명의로 공유된 ‘전략기획안’ 파일은 이번 의혹의 핵심 자료로 지목된다.

A교사가 남긴 “보안 유의”, “홍보팀 기획 초안” 등의 표현은 단순 정책자문을 넘어 캠프의 기획·홍보 논의에 핵심 위치에서 관여한 정황이다. 공직선거법상 현직 교원의 선거운동 관여는 엄격히 제한되며, 위반 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전북교육청 7급 공무원이자 전국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 지부장으로 알려진 C씨도 비밀 텔레그램방 ‘천사랑’에서 활동한 정황이 확인됐다. C씨는 ‘서거석 전 교육감 엄벌탄원서를 대법원에 발송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후보는 “현직 교원과 공무원이 선거운동기간 이전부터 전략기획안, 홍보, 여론조사 대응 등에 관여했다면 단순 정책자문으로 보기 어렵다”며 “천 교수가 이들의 신분과 활동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속한 강제수사가 시급한 엄중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측은 ‘천사랑’에서 공유된 전략기획안이 메시지, 조직, 홍보 타깃, 상대 후보 대응 지침까지 포함한 문건이라며, 사전선거운동 여부를 가를 핵심 선거기획 자료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천 교수가 최근 발표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진로진학 교육원 설립’, ‘4+1 교육과정’, ‘민주시민교육 강화’ 등의 공약은 비밀방 기획안의 주요 프레임과 상당 부분 맞물린다. ‘이남호=서거석 시즌2 네거티브 전략’도 담겨 있다.

이 후보 측은 “기획안에 담긴 네거티브 전략과 홍보계획이 실제 캠프 활동으로 이어진 정황이 뚜렷하다”며 “비공개 점조직의 불법 기획이 실제 캠프 활동으로 실행된 만큼, 즉각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실행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A교사는 목적 발송, 정기 문자 등 온라인 홍보를 기획·실행하는 논의에 관여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대화방에는 “단체 문자 150만 개 발송”, “실패율을 감안해도 약 100만 개 성공”이라는 취지의 보고 내용도 확인된다.

또한 A교사는 “부정적 기사를 밑으로 내리고 우호 기사를 위로 올리려 했다”는 취지의 언론 대응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기사 노출과 언론 대응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려 했는지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여론조사 대응 정황도 함께 공개됐다. 공개 자료에는 여론조사 번호 공유와 함께 “천호성을 선택해 주세요”라는 취지의 이미지, “100명 정도 뿌리고”, “청년층 콜 수가 부족해서” 등의 메시지가 포함돼 있어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확인이 필요하다.

천 교수는 지난 3월 5일 보도자료에서 A교사에 대해 “교육감 선거캠프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번 자료 공개로 A교사가 전략 기획, 문자 발송, 언론 대응까지 총괄한 정황이 드러나 천 교수의 해명은 ‘허위사실 공표’ 논란에 직면했다.

이 후보 측은 “이번 조직적 사전선거운동 의혹까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반복적인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천 교수는 지난 3월 5일 해명이 지금도 사실인지 도민 앞에 직접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천호성 교수의 가장 큰 문제는 당선되면 끝나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당선 이후 수사와 재판이 본격화되고,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이 확정될 경우 전북교육은 또다시 당선무효와 재선거라는 심각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전북교육의 신뢰와 교육공동체가 받을 충격을 고려해 추가 자료 공개에는 신중을 기하겠다”면서도 “천 교수가 사실관계를 부인하거나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법적 검토를 거쳐 추가 자료를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천호성 후보측은 "이남호 후보가 문제 제기한 온라인 모임방은 사전선거운동 방이 아니라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미리 준비하기 위한 사전준비방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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