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완도군 가선거구(완도읍·노화·소안·보길)의 본선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기호 1-다 조원선 군의원 후보가 위기에 직면한 전복 산업의 생존 대책과 도서 지역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바꿀 핵심 현장 공약을 발표했다.
23년간 군에서 헌신하고 고향인 보길도로 돌아와 어민들과 삶을 함께해 온 조 후보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며 농어민들의 실질적인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방패가 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 “수산물 정찰제 조례 제정... 부당한 거래 사전에 막겠다”
조 후보는 세계적인 전복 생산 기지인 노화·소안·보길 지역이 최근 가격 하락과 소비 위축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근본적인 유통 구조 혁신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 완도의 전복과 수산물 자체는 매우 청정하고 우수하지만, 시장에서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저평가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 후보는 완도군 자체적으로 수산물 단가를 조절하여 유통하는 ‘수산물 정찰제’ 도입을 공약했다. 완도군 공무원, 생산자, 어선·통발협회, 유통업계, 수협, 군의회가 한데 모여 매년 12월에 이듬해 적용할 단가를 조례로 결정함으로써 상인들의 부당한 후려치기나 거래 관행을 차단하고 가격 안정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 “야간 응급 상황 대비, 태풍에도 끄떡없는 ‘해상 앰뷸런스’ 도입”
섬 지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인 식수 부족과 야간 응급 의료 체계 공백을 메울 생활권 보장 대책도 구체화했다.
가뭄철마다 반복되는 남삼면(노화·보길·소안)의 식수난에 대해 조 후보는 “광역상수도망인 탐진강 물만 무작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기존 3개소의 상수도 라인을 문어발식으로 서로 연결해 물이 부족할 때 즉시 상부상조할 수 있는 단기적 조치를 선행하겠다”라고 현실적 대안을 내놨다. 넙도, 횡간도, 서넙도, 당사도 등 인접 낙후 도서 역시 노화나 보길도 관로에서 직접 연결하는 긴급 처방을 약속했다.
특히 야간에 긴급 환자가 발생하면 해경 함정 외에는 마땅한 이동 수단이 없는 섬의 비극을 끝내기 위해 ‘SEA ambulance(해상 앰뷸런스)’ 도입을 천명했다. 태풍급 강풍과 거센 파도 속에서도 안전하게 운항이 가능한 첨단 해상 이송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들의 생명권을 확실하게 사수하겠다는 방침이다.

◆ 낙후된 섬 지역에 ‘치유·힐링 인프라’ 구축... “어민 방패 될 것”
행정 중심지인 완도읍 내권과 도서 지역 간의 심각한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균형 발전 전략도 내세웠다.
조 후보는 군청 인근에만 대형 사업들이 집중되는 편중 현상을 타파하고, 낙후된 섬 지역에 편백나무숲, 해송, 갯벌 등을 연계한 자연 친화적 힐링 센터와 맞춤형 조형물, 둘레길을 대거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청년들이 떠난 빈 마을에는 완도 살기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섬에 새로운 자립형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조 후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사태와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등을 언급하며 “국민과 어민을 생각하지 않는 정권 앞에서 우리 완도 어민들의 실상을 보며 가슴이 찢어졌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군의원은 선거 때만 섬을 찾는 자리가 아니라 평상시에도 바다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숨 쉬는 자리”라며 “어떠한 질타를 당하더라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군정에 악착같이 반영하고, 농어민의 가장 든든한 방패로서 최선두에 서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완도군=한승엽 기자(god0503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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