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2023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전 금융권 및 연기금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규모가 56조원대 수준까지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은 전 금융권 및 연기금(운용규모 상위 연기금 및 공제회, 한국투자공사 등)의 올해 2월 말 기준 해외 사모대출 투자 규모가 총 55조9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전 금융권 및 연기금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잔액 [사진=금융감독원]](https://image.inews24.com/v1/e54929666fd367.jpg)
2023년 말 대비 약 37.2%가량 늘어난 수치다. 2024년 말 46조3000억원을 기록한 해외 사모대출 투자 잔액은 작년 말 55조9000억원까지 확대된 상태다.
이 기간 전체 금액은 늘어난 반면 금융권은 증가세가 꺾였다. 작년 말 금융권의 투자 잔액은 30조8000억원이었지만, 올 2월 30조5000억원으로 3000억원 가량 줄었다. 해당 수치는 금융권 총자산 합계 대비 0.4%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금융권 내 보험 부문이 20조6000억원으로 67.4%를 차지했다. 상호금융(중앙회)가 4조7000억원(15.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증권 2조8000억원(9.3%), 은행 2조원(6.5%) 등 순이었다.
지역별 비중은 미국이 58.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유럽은 30.7%, 기타 지역이 10.9%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금융권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리스크는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해외에선 사모대출의 IT 업종에 대한 과도한 편중이 위험 요인으로 꼽혔지만, 국내 금융사의 IT 업종 투자 비중은 14.8%로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투자자가 환매를 요청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는 전체의 9.8%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기금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잔액은 25조4000억원으로 금융권과 달리 작년 말 대비 3000억원이 늘었다. 2023년 말과 비교하면 55.3% 뛴 수치다.
미국에 대한 투자 비중이 63%로 가장 높았다. 유럽 32%, 기타 지역 5% 등으로 집계됐다. 연기금의 IT 투자 비중은 21.8%로 금융권보다 높았다. 개방형 구조는 전체 투자 규모의 4.7% 수준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권의 유동성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관계 기관과 함께 해외 사모대출 투자 현황을 수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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