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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3구역 품은 현대건설…5구역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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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누적 6.6조 돌파…2·3구역 연속 확보로 존재감 확대
30일 5구역 총회서 DL이앤씨와 경쟁…GTX 철근 누락 이슈는 변수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지인 압구정3구역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압구정 일대 정비사업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 수주에 이어 3구역까지 연이어 확보한 가운데,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압구정5구역 수주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열린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총 조합원 3988명 중 2621명이 참석, 이 가운데 2332명이 찬성표를 던져 89%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 수주.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 수주. [사진=현대건설]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7차와 10·13·14차, 대림빌라트 등을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총 5175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5조5610억원 규모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6조6474억원으로 늘었다. 회사는 연간 12조원 이상 수주와 8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압구정3구역 수주가 현재 진행 중인 압구정5구역 시공사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압구정5구역은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 가운데 유일하게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경쟁입찰을 벌이는 곳으로, 총 공사비는 약 1조500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에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단지명을 제안하고 압구정2·3·5구역과 갤러리아백화점, 한강변을 연계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연계한 DRT(수요응답형교통) 무인셔틀과 로보틱스 기반 주거 서비스, 프라이버시 강화 설계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DL이앤씨는 '아크로 압구정'을 앞세워 공사기간 단축과 사업비 절감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공사기간은 57개월, 공사비는 3.3㎡당 1139만원 수준으로 제안했으며, 상가 건축비 자체 부담과 미분양 시 직접 인수 조건 등을 제시했다.

양사는 홍보관에서 설계, 마감재, 공사기간 산정 방식 등을 두고 공개적으로 견해차를 드러내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는 변수로 거론된다. 해당 현장 시공사인 현대건설을 둘러싸고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안전성과 시공 신뢰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설명자료를 통해 "현재 구조물 상태에는 이상이 없지만 추가 안전성 검토와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압구정5구역 조합은 오는 30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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