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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의료 체계는 세계 최고 수준"⋯일라이릴리 투자 늘린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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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50주년⋯삼성바이오와 신약 개발 허브 구축
"AI 신약 개발·국내 임상 확대"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우리가 얻은 것을 끊임 없이 더 나은 것으로 발전시켜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창업자가 남긴 말이다. 1876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출발한 일라이릴리는 품질이 고르지 않은 약이 유통되던 시대에 '믿을 수 있는 약'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세워졌다.

이후 일라이릴리는 당뇨병, 감염병, 암, 정신질환 치료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긴 기업이 됐다.

몸집을 키운 일라이릴리의 다음 승부처 중 하나는 한국이다. 창립 150주년을 맞은 일라이릴리는 한국 시장을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AI 신약 개발과 국내 임상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을 앞세워 투자와 연구 협력의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일라이릴리 창립 150주년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승필 기자]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일라이릴리 창립 150주년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승필 기자]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창립 150주년 행사에서 "당사는 지난 10년간 24종의 신약을 선보였다"며 "이는 업계 평균인 15종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일라이릴리가 독립 기업으로 남아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온 것이 혁신의 기반"이라며 "한국에서도 임상 연구와 바이오 기업 협력을 확대해 미충족 수요 영역의 치료 선택지를 넓힐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일라이릴리는 올해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맺고 인천 송도에 '릴리 게이트웨이랩스' 한국 거점을 세우기로 했다. 중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연구 거점이다. 지상 5층, 연면적 1만2000㎡ (약 3630평) 규모로 조성된다. 국내 유망 바이오텍에 연구 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해 초기 신약 개발 협력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클 대표는 "LGL 입주사들은 자사의 '툰랩스(Toon Labs)'를 이용할 수 있다"며 "툰랩스는 임상 파이프라인, 연구 데이터베이스 등을 축적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한국 바이오텍이 연구 중인 물질을 직접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최첨단 시설과 세계적 수준의 연구진, 확장성을 갖췄다"며 "제조와 개발 전문성을 활용하면 초기 바이오 기업이 연구 단계에서 생산과 글로벌 사업화까지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 노사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지난해 일라이릴리는 국내 바이오텍 기업들과도 45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한국의 임상 역량과 바이오 제조 인프라, 스타트업 생태계를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클 대표는 "한국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정부가 제약·바이오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임상, 의료, 급여 체계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혁신 제품에 대한 투자는 낮은 반면, 특허가 만료된 구제품에는 많은 비용이 쓰이고 있다"며 "구제품에 투입되는 재원을 혁신 신약으로 옮기는 것이 한국 환자가 혁신 치료제를 더 빨리 쓰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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