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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두나무 지분 확대에 신평 3사 "자본적정성 저하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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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순자본비율 255%→208% 급락…두나무 장부가 자기자본 30% 넘어
토스뱅크 합산시 투자지분 장부가치만 자기자본 74% 달해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로 하면서, 자본적정성 지표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두나무와 토스뱅크 투자 지분 가치가 자기자본의 74%에 달해 투자 기업의 가치 변동에 따라 재무 안정성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2일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지분 취득에 관한 의견을 통해 "금번 지분 취득 이후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및 토스뱅크 관련 투자지분 장부금액 합계는 약 1.5조원으로, 연결 자기자본 약 2조원의 7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기자본 대비 투자지분 집중도가 높은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피투자회사의 기업가치 하락이나 지분가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자본완충력 및 재무안정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자기자본에서 두나무 투자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서 자본적정성 하락 리스크가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자료 재구성]
한화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자기자본에서 두나무 투자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서 자본적정성 하락 리스크가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자료 재구성]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대규모 외부 조달과 두나무 지분에 따른 위험액 증가로 자본비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3.90%(136만1050주)를 5978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거래 이후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지분율은 5.93%에서 9.84%로 높아진다. 취득액은 올해 3월 말 자기자본(2조435억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두나무 추가 투자로 인해 한화투자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옛 NCR)은 255%에서 208%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두나무 지분 가치 변동에 따른 자기자본 영향력 확대가 우려된다. 한기평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이 기존 보유한 두나무 지분(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자산)의 평가이익은 올해 3월 말 세전 5882억원으로, 자기자본의 28.8%에 달한다. 취득원가는 583억원에 불과한데 장부가액이 6465억원으로 불어난 결과다. 이 평가이익이 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말 31.9%에서 2023년 16.6%까지 낮아졌다가 2025년 말 31.6%로 다시 높아지는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출렁였다. 두나무 지분 하나가 자기자본 변동성의 핵심 변수였던 셈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윤민수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2026년 3월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지분 취득액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 가운데 두나무 지분율이 5%를 초과함에 따라 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인한 자본적정성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번 추가 취득으로 두나무 보유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한신평은 두나무와 토스뱅크 등 주요 투자지분의 장부금액 합계가 약 1조5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7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지분 집중도가 자기자본의 4분의 3에 육박하는 만큼, 피투자회사의 가치가 흔들릴 경우 자본완충력에 직접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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