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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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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딛고 부활 ‘불사조’ 별명 얻어 “강한 충북 만들겠다”
최애음식은 김치찌개…한국인의 은근과 끈기, 역동성 조화
“AI 생태계 육성과 돈 버는 도정으로 도민의 삶을 바꿀 것”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개시되기 전 충북도청에서 <아이뉴스24>와 만난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는 “지옥에서 돌아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영환 후보는 지난 3월, 국민의힘 1기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이에 반발해 삭발까지 감행하며 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저항 끝에 경선에 복귀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죽음 속에서 다시 부활하는 상상의 동물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었다. 충청권 정치인으로서 원조 ‘불사조’인 이인제 전 국회의원이 후원회장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가 당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자를 그려보이고 있다. [사진=김영환 후보]

4선 국회의원과 장관을 거쳐 지난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가 되기까지 영광의 순간들도 많았지만 수많은 낙선의 잿더미 속에서 다시 부활한 불꽃들이다. 이런 부침은 이번 선거에서도 유연한 정치 감각으로 발휘되고 있다. 그는 공천장을 손에 쥔 후에는 오히려 가장 먼저 당의 상징색인 빨간 점퍼를 챙겨 입고 낮은 지지율로 고심하는 지도부에 손을 내밀었다.

도민 지지 덕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한 그는 “충북 승리가 곧 전국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현장을 누비며 도민 목소리를 듣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영환 후보와 일문일답.

-최근 ‘불사조’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불굴의 정신이다. 한달 반 동안 지옥과 천당을 오갔었다. 정치하면서 외부 공격은 각오하고 싸웠지만 이번에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였던 점에서 억울하고 분했었다. 느닷없는 컷오프, 바로 다음날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그리고 검찰의 영장 반려와 컷오프 가처분 인용으로 다시 살아나는 과정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짧은 기간에 겪었다. ‘불사조’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힘든 과정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버텼고, 도민들이 숨 쉴 공간을 만들어줘서 살아났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먹을 수 있을만큼 좋아하는 음식은.

“김치찌개다. 한국인의 은근과 끈기, 역동성이 조화를 이룬 음식이다. 오랜 시간 잘 숙성된 김치를 고기와 함께 고온에서 빠르게 볶아내 뭉근하게 끓여내어 깊은 맛을 완성하는 과정까지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는다. 또 우리 서민들의 식탁을 책임지는 반찬이기도 하다. ‘못난이 김치’도 만들었다. 몇년 전부터 괴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농민들을 보니 잘 생긴 배추만 팔리고 반은 버리더라. 이걸 김치로 만들어 팔 수 있도록 길을 낸 셈이다. 농민들은 판로가 틔이고 소비자들은 저가의 중국산 김치를 대신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년 도정 성과를 돌아본다면.

“생각한 것보다 많은 성과를 냈다. 처음 도지사가 되면서 물 권리를 위해 싸웠고, 규제 완화와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으로 이어졌다. 청주 오송에서의 117만평 절대농지 해제는 유례가 없는 규모다. 충북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K-바이오스퀘어’ 조성이 시작됐다. 청주공항은 민간전용 활주로를 갖기 위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일하는 밥퍼’와 ‘의료비후불제’를 최고의 성과로 꼽을 수 있겠다. 일하는 밥퍼를 통해 도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의료비가 부담돼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의료비후불제도 안착하고 있다. 도시농부, 못난이농산물, 영상자서전 등 세상에 없는 정책이 우리 충북에서 탄생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가 자신의 도정 성과 중 하나로 꼽는 그림책정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영환 후보]

-충북의 미래 비전은.

“AI(인공지능) 산업으로 미래를 만들고, 돈 버는 도정으로 도민의 삶을 바꾸겠다. 충북의 미래는 수도권을 따라가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충북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돼야 한다. AI 산업과 지역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충북의 균형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겠다. 단순한 공장 유치 경쟁이 아니라 데이터, 연구개발, 에너지, 의료, 생활안전까지 연결된 AI 기반 미래도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NHN이나 글로벌 기업인 구글 등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하겠다. 데이터센터는 단순 시설이 아니라 AI 산업 전체를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로 이를 중심으로 망고부스트, 카이스트(KAIST) 등 연구개발 기관과 기업을 연계해 충북형 AI R&D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AI 산업은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데 해결 방안은.

“친환경 방식으로 해결하겠다. 수열에너지와 수소에너지 등 충북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청정에너지 기반 자립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산업 구조를 만들겠다. 이를 바탕으로 판교 등 수도권 소프트웨어 기업 이전과 AI 창업을 적극 지원해 충북을 대한민국 AI 소프트웨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산업 현장에는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휴머노이드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하고 ‘충북 AI 이동병원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겠다. 도민 생활 전반에는 AI 기반 교육·안전·교통 시스템을 도입해 ‘AI 충북’을 실현하겠다.”

-‘주식회사 충북특별도’ 공약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돈 버는 행정’이다. 행정은 더 이상 예산을 쓰기만 하는 구조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이제는 도민의 삶을 위해 스스로 수익을 만들고, 그 수익을 다시 도민에게 돌려주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도시농부, 도시근로자, 일하는 밥퍼, 일하는 꿈퍼와 같은 ‘돈 버는 복지’를 실현하겠다. 도민이 스스로 소득을 만들고 삶의 활력을 찾는 구조를 만들겠다. 속리산 케이블카, 청남대 케이블카 등 충북의 관광·문화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발굴해 지방재정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세수 구조를 도 전체 발전에 활용하는 전략적 재정 운영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세수 효과를 취약지역 투자로 연결해 충북 전체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도민들께 할 말이 있다면.

“이번 선거를 충북 발전과 도민 삶의 질을 높일 정책과 비전으로 당당하게 승부하겠다. 깨끗하고 모범적인 정책 선거를 통해 충북 정치의 격을 한 단계 높이겠다. 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는 깨끗한 선거로 반드시 본선에서 승리하겠다.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도지사,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강한 충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21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김영환(가운데) 충북지사 후보가 엄태영(왼쪽) 도당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과 함께 원팀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이용민 기자]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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