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잠정합의한 임금단체협상에 따라 최대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이 예상되자, 21일 다른 직장인들은 부러움을 표시하는 한편 씁쓸한 마음도 토로하고 있다.
![삼성전자 성과급 소식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박탈감이 느껴진다는 호소들이 올라왔다. [사진=블라인드 캡처]](https://image.inews24.com/v1/b25764b8b361b5.jpg)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밤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한해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DS) 부문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최대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자사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메모리 사업부 역시 최소 1억6000만원 규모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한 공무원은 "박탈감 느껴진다"며 "올해 7급으로 입직했는데 월급은 240만~260만원에 아직 주식할 시드머니도 없고 마이너스 통장이나 갚고 있고 조금 있다 출근인데 잠이 안 온다"고 토로했다.
이에 "망한 거 맞다. 너무 차이난다 근로자끼리" "근로소득, 자산소득이 동년배끼리도 역대급으로 벌어질 듯" "나도 힘들게 공부하고 면접 뚫어서 금융공기업 왔는데 박탈감이 크다" "삼전닉스 갈 수 있었는데 반도체는 폼이 안 난다고 통신쪽 왔는데" "사기업과 (공무원) 격차가 너무 심한듯" 등으로 공감하는 직장인들의 댓글이 달렸다.
"어차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가지도 못했을텐데 박탈감이 왜 느껴지나" "삼성전자 신입 노려보자" "공채고 사람 많이 뽑으니까 신입 지원해라" "반도체 업계로 이직하면 되지" "대신 공무원은 안정성이 있지 않느냐" 등의 의견도 나왔다.
![삼성전자 성과급 소식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박탈감이 느껴진다는 호소들이 올라왔다. [사진=블라인드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75276f9f2b440.jpg)
치과의사로 인증된 한 누리꾼은 "다른 회사원들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몇년에 몇십억원씩 받는다는데 근로의욕 꺾이지 않느냐"며 "나는 그렇다"고 밝혔다.
이에 "사는 세상이 너무 달라서 내 현실과 비교가 안 된다" "난 어제 회사 나가란 소리 듣고 일이 손에 안 잡혀서 블라인드 들어왔더니 삼성전자 얘기밖에 없더라" "니탓도 아니고 내탓도 아니고 운이라고 생각한다" "난 SKY 공대 출신인데 약대로 전과한 거라서 잘못된 선택한 듯" "2년이면 대학병원 교수 생애소득 넘더라. 마음이 심란하다"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 다른 직장인은 "삼전·하닉이 이제 의사도 이긴 거냐"며 "의사는 학창 시절에 공부 열심히 하고 돈 벌기까지 수련 기간도 긴데 삼전하닉 가서 3, 4년 성과급 바짝 땡기고 20억원 어치 ETF 사놓으면 의사가 절대 못 따라잡는다"고 적었다.
"공무원, 공기업, 중소기업 직원들은 지금 박탈감 어떻게 극복중이냐" "고3 때 선택만 잘했어도 나도 5억원 받는 건데" 등의 한탄도 나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2025년도 실적에 따른 PS로 구성원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 2964%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연봉이 1억원인 직원은 성과급으로 약 1억5000만원을 수령한 셈인데, 내년 초에는 성과급이 인당 6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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