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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DX부문 노조 가입 급증…부결표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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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하루에만 9천명 이상 '동행' 노조에 가입
메모리사업부 성과급 집중에 불만 표출한 듯
초기업노조 “모두 만족 못해 죄송” 진화 나서

[아이뉴스24 권서아·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표결이 22일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직원들이 21일 하루에만 9천명 이상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잠정합의안에 불만을 가진 DX부문 직원들이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 결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0일 경기도 수원지방법원에서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삼성전자 직원 권리 회복 법률대응연대' 관계자들이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심문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동행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전 가입 시 표결 참여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적극 안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30대 DX 직원은 “(잠정 합의에 따라) 600만원을 받게 돼 불만인 게 아니라 원래 교섭안에 있던 DX 안건들까지 빠졌다”고 주장했다. 일부 DX 직원들은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고정시간외 무료노동 축소, 장기근속휴가, 패넷포인트 등 실질 안건이 삭제됐다”며 “DX와 CSS 안건은 협상 테이블에서 사실상 사라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20일 경기도 수원지방법원에서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삼성전자 직원 권리 회복 법률대응연대' 관계자들이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심문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동행노조의 5월20~21일 가입자 수 증가 추이를 AI로 그린 그림. [사진=동행노조]

삼성전자 내 제3노조인 삼성전자 동행노조 조합원 수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만1172명으로 집계됐다. 동행노조는 지난 3월 조합원 수가 2260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잠정합의안 발표 후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제2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조합원 수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 15일 기준 1만5266명이었지만 19일 오전 9시 기준 1만5123명까지 감소했다. 이후 잠정합의안 발표를 전후로 다시 가입자가 늘면서 21일 오후 1시 기준 1만6286명을 기록했다.

반면 과반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최근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지난해 9월 6500명 수준에서 올해 4월 15일 기준 7만5000명까지 급증했다. 지난달 23일 총파업 투쟁결의대회 당시에는 7만6000명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며 20일 오후 3시 기준 7만985명, 21일 오후 2시 기준 7만850명으로 줄었다.

동행노조 측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며 "DS부문이라는 이유로 만년 적자사업부에도 보상이 있는데, DX는 흑자가 나도 기존과 동일한 기준이어서 DX 직원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초기업노조는 가입 후 최소 1회 이상 조합비를 납부해야 투표권이 생긴다. 반면 동행노조와 전삼노는 별도 조합비 납부 기준 없이 가입 직후 투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발이 커지자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날 별도 입장문도 올렸다.

최 위원장은 “LSI·파운드리·공통조직·메모리 구성원들로부터 응원과 불만을 함께 받았다”며 “재원을 늘려 최대한 같이 갈 수 있게 해보고 싶었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업노조를 포기하고 싶지 않고 조합원들과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며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있겠지만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동행노조는 이날 회사에 공식 공문도 보냈다. 동행노조는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과의 공식 면담을 요구하며 “2026년 임금교섭에서 DX부문 배제 등으로 인한 회사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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