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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기대 미치지 못한 부분 있어"...조합원 대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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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직전까지 노동조합 가치 요구”
DS는 수억원대 DX는 600만원 수준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앞두고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사실상 내부 반발 진화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날 조합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교섭은 단순한 임금 결정의 자리가 아니라 회사의 원칙과 노동조합 원칙이 정면으로 부딪힌 싸움이었다”고 설명했다.

여명구(왼쪽부터)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20일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이어 “노동조합은 마지막 수단인 총파업을 예고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까지 회사 원칙은 변화가 없었다”며 “총파업 강행을 위해 이동하던 중 고용노동부 관계자로부터 ‘간극을 좁혀보자’는 연락을 받고 고민 끝에 잠정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노동조합이 추구하는 가치를 끝까지 요구했다”며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를 조합원들이 주신 초기업노조의 성적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배경에는 DS와 DX 간 보상 격차 논란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경기 수원 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중재로 추가 교섭을 진행한 끝에 임금·성과급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당초 21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약 90분 전 극적으로 합의했다.

핵심은 DS 특별경영성과급 제도 신설이다.

노사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은 유지하되 별도 특별성과급을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체계라는 해석이 나온다.

성과급은 재원의 40%를 DS부문에 공통으로 적용하고,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배분한다. 공통조직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을 적용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의 경우 향후 1인당 수억원대 규모 특별성과급을 자사주 형태로 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DX부문과 고객서비스(CSS)사업팀은 600만원 상당 타결금을 자사주로 지급받는 수준에 그쳤다.

DX 내부에서는 “DS는 장기 영업이익 연동 특별성과급 체계를 새로 얻었는데 DX는 사실상 일회성 보상만 받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전자 동행노조는 최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DX부문 5만명의 목소리를 반영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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