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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잠정합의…삼성바이오 협상도 변곡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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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성과보상 대치 속 추가 협의 미정…노사 고소전까지 확산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직전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임금·성과보상을 둘러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노사 갈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정문 앞에서 상생노조가 단체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26.04.22 [사진=아이뉴스24]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정문 앞에서 상생노조가 단체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26.04.22 [사진=아이뉴스24]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성과급 관련 잠정합의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예정됐던 18일간의 총파업은 일단 유보됐다. 다만 최종 타결은 아니다. 잠정합의안은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전 10시까지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진다. 투표에서 부결되면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다시 쟁의 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곳은 삼성바이오다. 삼성그룹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과가 그룹 전반의 노사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 노사는 현재 임금 인상률과 성과보상 체계 개편 등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고용노동부가 참여한 노사정 협의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예정됐던 추가 협의도 불발됐다.

노조 측은 회사가 새로운 안을 제시하지 않아 협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협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갈등은 법적 분쟁으로도 번졌다. 사측은 노조 측이 내부 영업비밀 자료를 외부에 유포했다며 노조 관계자를 명예훼손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파업 과정에서 업무 방해가 있었고 일부 필수 공정 담당자가 쟁의 행위에 참여해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는 취지의 추가 고소도 냈다.

노조는 맞고소로 대응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부당노동행위와 근로기준법 위반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기간제 근로자 임금 체불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준법투쟁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전면파업 이후 2차 전면파업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현재까지 추가 파업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성과 보상 체계 개편뿐 아니라 인력 운영과 근무 환경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회사의 고성장 성과를 임직원과 더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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