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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쟁점 적자사업 성과 배분방식 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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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노사 모두 어려운 점 있었지만 한발씩 양보”
DS부분 특별경영성과급 영업이익 10.5%로 정해
총파업 유보....22일 오후 2시부터 합의안 조합원 투표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밤 늦게 총파업을 불과 한두 시간 앞두고 2026년 임금단체협약안에 대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이 합의를 중재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사 합의안 체결후 기자회견에서 “분배 방식을 두고 회사는 원칙적으로 양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노동조합도 자체 사정이 있었다”며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해법을 찾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0일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0일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배분 방식에서 적자 사업부 관련 이견 차이가 있었다”며 “현행 삼성전자 제도가 있긴 하지만 회사에서 1년간 적자 사업부 배분 방식에 대해 이해해주셨고, 그에 따라 합의를 도출하게 됐다”고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0일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0일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합의로 마무리하고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여명구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부사장은 “노동조합이 말한 내용들이 회사 입장에서는 위원장 개인 의견만이 아니라 임직원들의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지 고민했고 노조 측 여러 제안과 장관의 중재안이 더해지면서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 부사장은 또 “오늘은 잠정합의 단계이고 노동조합 찬반투표 절차가 남아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지금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이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공식 조정이든 자율교섭이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사후조정 결렬 이후에도 대화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봤고, 노사 양측 모두 충분한 대화 의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0일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여명구(왼쪽부터)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20일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이어 “회사는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며 “적자 사업부 역시 메모리·파운드리 미래 투자와 구성원 동기부여 측면에서 회사 고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여 부사장은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것은 회사의 기본 원칙”이라며 “그 원칙을 지키면서도 노조와 대화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잠정합의를 통해 특별보상 제도에 대한 제도화 부분도 상당 부분 구체화됐다”고 덧붙였다.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0일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여명구(왼쪽부터)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 김형로 DS 부사장이 20일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합의로 마무리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0일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20일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합의로 마무리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이번 합의의 핵심은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도 신설이다.

노사는 기존 성과인센티브(OPI)와 별도로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운영하기로 했다. 재원은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했고 지급 한도는 두지 않기로 했다. 성과급 배분 기준도 새로 정했다. 성과급 배분률은 부문 40%, 사업부 60%로 결정했다. 공동조직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합의했다.

그동안 노조는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등 사업부별 실적 차이가 큰데도 성과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공통조직 직원들의 보상 수준도 주요 갈등 요인이었다. 이번 합의로 사업부와 공통조직 간 성과급 기준이 처음으로 수치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다. 나머지는 각각 1년, 2년 동안 팔 수 없다.

성과급 지급 조건도 정했다. 노사는 2026~2028년 DS부문 누적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으면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9~2035년에는 누적 영업이익 100조원을 기준으로 삼는다. 해당 기준을 넘지 못하면 특별경영성과급은 지급되지 않는다. 회사 실적에 따라 성과급 규모가 결정되는 구조다.

적자 사업부도 공통 지급률의 60% 수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적용 시점은 2027년부터다.

삼성전자는 이날 밤 임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회사와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20일 오후 10시30분경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를 이뤘다”며 “21일부터 실시 예정이었던 쟁의행위는 보류하기로 노사 간 합의했으므로 정상 출근해 근무해달라”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20일 투쟁지침 3호를 통해 “투쟁지침 2호로 선포한 5월 21일~6월 7일 총파업은 추후 별도 지침 시까지 유보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전 조합원은 5월 22일 오후 2시부터 5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는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참여한다”고 공지했다.

/수원=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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