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고물가와 배달비 부담이 장기화되면서 냉동치킨이 외식·배달치킨의 대체재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간편식(HMR) 수준으로 인식됐던 냉동치킨이 최근에는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본격적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하림 맥시칸. [사진=하림]](https://image.inews24.com/v1/b4f0c1942aa288.jpg)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냉동치킨 시장은 가성비 중심 소비 흐름과 맞물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달 플랫폼 이용 시 배달비를 포함해 3만원 안팎까지 치솟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절반 이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냉동치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확대 흐름도 뚜렷하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냉동치킨 시장은 2022년 약 1400억원대에서 2025년 약 16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간편 조리 문화가 일상화된 데다, 1~2인 가구 중심의 효율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 점도 시장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과거 냉동치킨은 품질 한계로 인해 대체재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제조 공정 고도화와 원재료 경쟁력 강화로 전문점 수준의 식감과 풍미를 구현하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필요한 양만 조리할 수 있어 음식물 낭비 부담이 적고, 원하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소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하림의 냉동치킨 브랜드 '맥시칸'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맥시칸은 지난해 5월 브랜드 론칭 이후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봉을 돌파했다.
맥시칸의 성장 배경으로는 브랜드 친숙도와 원재료 차별화 전략이 동시에 꼽힌다. 하림은 치킨 프랜차이즈 '맥시칸 치킨'의 40년 전통 양념치킨 레시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한편, 자체 닭고기 공급 경쟁력을 기반으로 제품 품질 강화에 집중했다.
![하림 맥시칸. [사진=하림]](https://image.inews24.com/v1/1bf3de33c19709.jpg)
제품군도 빠르게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하림은 맥시칸 론칭 당시 '크리스피 순살', '핫 크리스피 봉' 등 8종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텐더·통살 제품군 4종을 추가하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특히 국내산 냉장 닭봉을 활용한 점은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냉동치킨 제품에는 냉동 원육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하림은 냉장 닭봉을 적용해 식감과 육즙 품질 차별화를 시도했다. 뼈가 붙은 닭봉 부위는 원육 상태에 따라 육질과 풍미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냉장 원육 사용 여부가 품질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냉동치킨 시장 경쟁 역시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원재료와 공정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단순히 저렴한 제품보다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림 관계자는 "맥시칸이 출시 1년 만에 500만 봉 판매를 기록한 것은 맛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재료와 조리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냉동치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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