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을 '쓰레기 버리는 도시'가 아닌 '발생 자체를 줄이는 도시'로 정책 방향을 바꾼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정원오 캠프]](https://image.inews24.com/v1/22840ba5570c89.jpg)
20일 정 후보는 '서울 자원순환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고 기존의 소각 중심 폐기물 정책에서 벗어나 감량과 재사용·재활용 중심의 자원순환 체계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의 종량제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약 3000톤으로 공공 자원회수시설의 하루 소각용량(2850톤)을 넘어선 상황이다. 여기에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까지 이어지면서 기존의 소각·매립 중심 폐기물 처리 방식의 한계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 후보는 단순 처리 확대가 아닌 '발생 자체를 줄이는 도시'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시민 참여 기반의 감량·재사용·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종량제 쓰레기의 소각·매립량을 20%까지 줄이기 위한 구조적 감량 정책을 추진한다. 시민의 자발적 감량 참여를 위해 홍보·교육을 강화해 재활용 가능 자원이 종량제봉투에 혼입되지 않도록 하고 성동구의 '푸르미 재활용정거장' 모델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해 소각시설의 광역 연계 체계도 추진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이 편리한 도시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공공기관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과 단계적 퇴출을 추진하고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대상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아울러 세척·유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리필 판매 지원 등 재사용·나눔·수리·공유 문화 확산 정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처리체계 고도화도 추진된다. 수집-운반-선별-재활용 전 과정을 개선하고 재활용품 선별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페트병·알루미늄캔 무인회수기를 확대해 시민 참여형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한다. 폐플라스틱은 고품질 물질재활용 체계를 통해 다시 원료로 활용하는 순환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종량제봉투로 버려지는 폐비닐·봉제원단·커피박 등 생활 폐자원의 재자원화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폐비닐의 별도 배출과 자원화를 강화하고 봉제공장 원단 폐기물의 재자원화 및 연료화를 지원하며 커피박 역시 연료와 탈취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거·재활용 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순 소각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감량 우선 정책으로 폐기물 관리 방향을 전환하고 자원순환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폐기물 처리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기후위기 시대의 폐기물 정책은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차원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투자"라며 "버리는 도시에서 다시 쓰는 도시로 서울의 자원순환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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