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미주·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부산발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글로벌 물류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2361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7.6% 상승한 수치로, 최근 주춤했던 운임 오름세가 다시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장거리 원양 항로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북미 서안 운임은 3011p로 전주보다 258p 올랐고, 북미 동안 역시 4103p로 316p 상승했다.
유럽 노선도 강세를 이어갔다. 북유럽 항로는 2679p로 326p 상승했으며, 지중해 항로는 3866p를 기록해 한 주 만에 451p 급등했다.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노선도 상승 흐름에 가세했다. 중남미 동안은 3484p로 477p 뛰었고 서안 역시 3054p로 312p 상승했다. 오세아니아 항로도 1864p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135p 올랐다.
반면 일부 항로는 약세를 보였다. 중동 항로는 5934p로 전주보다 5p 하락했고, 남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항로 역시 각각 142p, 1p 내렸다. 일본과 동남아 등 연근해 항로도 소폭 하락했으며, 중국 항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지난 15일 발표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SCFI는 전주보다 186.45p 오른 2140.66p를 기록하며 다시 21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중동 노선은 KCCI와 달리 206p 상승하며 차이를 보였다.
해진공은 최근 운임 상승 배경으로 선사들의 공급 조절과 글로벌 운영 리스크 확대를 꼽았다. 미주·유럽 노선은 추가요금 부과와 선복 축소 영향이 컸고, 남미 노선은 브라질 농산물 수출 시즌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또 유럽·지중해·남미 항로에서는 품목무차별요금(FAK) 인상과 환적 불안, 우회 운항에 따른 비용 증가가 동시에 반영되며 운임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항차 결항과 일반운임인상(GRI) 발표도 시장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유럽 노선은 단순 운임 인상 수준을 넘어 터미널 처리와 환적 불확실성까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며 “남미 역시 계절적 수요 증가와 선복 재배치 영향이 맞물리며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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