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시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조속한 개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서울시 GTX-A 노선 삼성역 구간 무정차 통과와 향후 전 구간 연결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행정적·기술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언론은 공사와 관련한 기본적인 기술적·행정적 사실관계조차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근거 없는 불안과 정치적 공세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이는 시민 안전을 정쟁의 소재로 삼는 무책임한 행태이며, 불필요한 공포와 혼란을 조장해 현장 대응과 공공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건으로 비롯된 논란을 정치적 공세로 규정했다. 이 대변인은 "근거 없는 정치적 공세와 왜곡된 프레임에 흔들리지 않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책임 있는 공사 관리와 신속·철저한 안전조치를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GTX 사업이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시민 안전만큼은 어떠한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다는 원칙 아래 필요한 안전조치를 가동하며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공 오류를 보고 받은 이후 약 6개월 동안 시는 국가철도공단에 총 6차례에 걸쳐 51건의 공정 진행 상황과 보강방안, 안전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반복적인 공문 보고에도 해당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면, 이는 중대한 관리·감독 부실이자 협약상의 책임과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철도공단의 행태를 지적했다.
시는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제안한 보강방안으로 기존 설계 기준을 상회하는 안전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역 공사 구간이 포함된 영동대로 3공구는 총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지하 인프라 사업이다. 지하철·버스 환승센터는 물론 GTX-A·C 노선 승강장까지 들어서는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하지만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 점검 과정에서 지하 5층 구조물의 철근 누락을 발견하고 서울시에 자진 신고했다. 현대건설이 설계 도면을 잘못 해석하면서 지하 5층 기둥 80곳에서 설계상 2개씩 배치돼야 할 주철근이 1개씩만 시공된 것이다. 누락된 철근은 약 2500개, 총 178톤에 달한다.
이에 현대건설은 철근이 누락된 기둥 외벽 전체를 두꺼운 강철판으로 감싸 용접하는 보강 공법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해당 공법 적용 시 축하중 강도가 6만 915kN으로 높아져 당초 설계 기준인 5만 8604kN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보강 공사비 30억원은 현대건설이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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