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항공사 동료 기장 여러 명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기장 한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동환(49)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판사 임주혁)는 전날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주거침입·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동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동환.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400c8fb518487.jpg)
김동환은 지난 3월 17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과거 동료였던 현직 항공사 기장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하루 전날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또 다른 동료 기장 B씨를 목 졸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도주했다. 아울러 A씨를 살해한 뒤 경남 창원으로 도주한 뒤, 그곳에서 다른 동료 기장 C씨도 살해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환은 이후 울산으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같은 달 20일 구속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A씨 등 동료 기장 4명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동환의 범행 대상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동환.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897262b795acf.jpg)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김동환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시인했으며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에도 동의했다.
그는 지난달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했고 이날 역시 해당 의사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건 이후 신변 보호를 요청한 기장들에 대한 사실조회도 신청, 명단을 제출받아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은 내달 16일이며 이때 국민참여재판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동환.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fcf5c8b9ccca4.jpg)
한편, 김동환에게 운항 스케줄 확인 사이트 계정을 제공한 40대 항공사 기장 D씨도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지난 1월 김동환에게 본인의 계정을 제공해 그가 권리 없이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김동환은 해당 계정을 이용해 자신이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들의 운항 스케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D씨는 김동환의 범행 계획을 알지 못했으며 그에게서 계정 제공 대가 등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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