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딥시크 쇼크' 이후 중국의 인공지능(AI)이 미국을 제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결국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의 저비용 오픈소스 AI 모델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e2381769864263.jpg)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에릭 셰리던 골드만삭스 테크·미디어·통신 연구 부문 공동 책임자는 전날 홍콩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셰리던은 AI 모델 훈련·운영의 핵심 요소인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중국이 미국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미국 기업들이 첨단 기술력 및 기업용 시장에서 가장 경제적 가치가 높은 부문에서 여전히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셰리던은 "나는 서방에서 소비자나 기업 사용 케이스 깊숙이 오픈소스 성격의 중국 모델이 대규모로 확산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 월가가 중국산 대체 AI 모델의 영향을 우려한 것은 지난해 초 '딥시크(DeepSeek) 모멘트' 무렵에 국한된 일이라고 그는 짚었다.
그는 미국의 테크업계 선도 업체들이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으며, 생산적 에이전트 AI의 등장은 데이터센터·반도체 같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업계의 전례 없는 자본 지출이 옳았음을 입증해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알파벳과 아마존이라는 미국의 두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보유한 8000억달러(약 1207조원)가 넘는 주문 잔고가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고 있고, 이런 대규모 선행 인프라 투자는 AI 토큰 서비스 비용을 더 낮출 것이라는 예측했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향후 3∼12개월 안에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와 AI 모델 제공업체들의 매출 총이익률이 긍정적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SCMP에 따르면 셰리던은 골드만삭스 내에서 AI 투자에 가장 확고한 낙관론을 유지해온 인물이다.
최근 보고서에서는 기업용 수요가 전 세계 AI 토큰 소비량을 2030년까지 24배, 2040년까지 55배 급증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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