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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첫 바이오는 '생산'…다음은 신약 개발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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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CDMO 비티젠에 장기 대출 지원⋯첫 바이오 사례
글로벌 임상 3상 기업 지원 검토⋯후기 임상 자금 지원 확대 방향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국민성장펀드의 첫 바이오 지원 기업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비티젠이 선정됐다. 신약 개발사가 아닌 생산 기업이 첫 사례로 낙점되면서, 향후 정부 정책금융의 바이오 투자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티젠(구 에스티젠바이오) 전경.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제공]
비티젠(구 에스티젠바이오) 전경.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제공]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비티젠(구 에스티젠바이오)에 850억원 규모 장기·저리 대출 지원을 결정했다. 국민성장펀드가 바이오 분야 개별 기업에 자금을 투입한 첫 사례다.

비티젠은 동아쏘시오그룹 계열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이다. 항체·단백질 기반 원료의약품(DS)·완제의약품(DP) 생산과 공정개발 등 서비스를 맡고 있다. DS 기준 연간 생산능력 규모는 9000ℓ다. 이를 주사제 등 DP 형태로 만드는 공정은 별도 설비에서 이뤄진다.

지원 명분은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 대응이다. 금융위는 이번 지원금을 비티젠의 송도 생산시설 증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증설이 끝나면 비티젠의 DS 생산능력은 44%, DP 생산능력은 170% 늘어날 전망이다.

비티젠이 첫 지원 대상으로 낙점된 데는 정책금융의 현실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약 개발은 임상 실패 위험이 크고 성과 확인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반면 CDMO 증설은 투자 이후 생산능력 확대가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난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자리 잡은 입지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성장펀드는 반도체·AI·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장기 자금을 공급하는 정책금융 펀드다. 산업 육성과 자금 회수 가능성을 함께 따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첫 바이오 지원 사례로 성과를 수치로 확인하기 쉬운 제조 인프라 투자를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은 후속 지원 대상에 쏠린다. 앞서 금융위는 바이오·백신 분야 신약 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한 기업 등에 대한 투자와 대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규모 환자 대상 임상, 후기 임상 단계의 자금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다만 실제 지원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위는 개별 기업에 대한 자금 투입 여부와 세부 요건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도 1500억원 규모 임상 3상 특화펀드 조성에 나섰다. 펀드 자금의 60% 이상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임상 3상을 추진 중인 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코오롱티슈진 등이 관찰 대상으로 거론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파트너사 사노피와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의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이다. GC녹십자는 수두백신 '배리셀라주' 2도즈 요법의 동남아 3상을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도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의 미국 3상을 진행 중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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