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손정현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대표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에 '탱크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논란이 일자 그 책임을 묻기 위해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https://image.inews24.com/v1/14f5aeb2ddfb06.jpg)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손 대표에 해임을 통보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 관련자를 모두 찾아 문책하라는 지시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오전부터 '탱크데이'란 이름의 온라인 텀블러 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과 전두환 신군부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극우 성향 온리인 커뮤니티 등에서 조롱으로 쓸법한 표현을 굳이 5·18 기념일에 사용한 저의가 의심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함께 사용된 홍보 문구에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도마 위에 올랐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의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표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스타벅스는 행사를 즉시 중단하고 사과문을 발표했고, 오후 늦게 손정현 대표의 명의로 2차 사과문을 배포했다.
사과문에서 손 대표는 "이벤트와 관련된 문구에, 엄중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연관된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게 사용됐음을 인지했고, 인지 즉시 행사를 중단했다"며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해당 콘텐츠가 내부에서 철저하게 검수 되지 못해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5월 영령의 헌신을 기리는 기념일에 이러한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하고, 이와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먼저 이번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경위를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 아울러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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