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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나무호 피격, 누가 저질렀는지 우리도 의문…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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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란 외무부가 한국 선박 HMM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해 "어떤 행위자가 이 일을 저질렀는지 의문"이라며 자신들도 조사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무호 화재 현장의 모습. 2026.5.11 [사진=외교부]
나무호 화재 현장의 모습. 2026.5.11 [사진=외교부]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전날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한국과 좋은 양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과 관련, 특유의 우려가 있어 항상 서로 협력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HMM 나무호) 사건과 관련해 역내 어떤 행위자가 이 일을 저질렀는지 우리도 의문이다"라며 "(공격 주체에 대한) 문제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제기됐고 우리 역시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른 모든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역내 일부 세력이 지역의 불안정을 고조하기 위해 어떤 조치도 서슴지 않는다는 점을 모든 나라가 알아야 한다"며 "가짜 깃발 작전의 가능성을 과소평가해선 안 되고 이는 과거에도 여러 번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짜 깃발 작전은 공격이나 테러를 감행한 주체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교묘하게 적대국이나 제3자의 소행처럼 꾸며 전쟁의 명분을 조작하거나 상대를 고립시키는 위장 전술이다.

바가이 대변인이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란 측은 통상 가짜 깃발 작전의 주체로 이스라엘을 지목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 오후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나무호 피격 관련 이란 측 입장을 요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HMM 나무호 피격 관련 정부의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이란 측에도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과 자유로운 항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락치 장관은 현재 중동 정세 관련 이란의 입장을 설명하고,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통항이 회복돼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명하면서 해협 내 대치 상황이 조속히 종료돼야 한다고 밝혔다.

두 장관의 통화는 지난 2월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네 번째로, 이날 통화는 우리 측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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