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올리브오일이 혈관 건강과 염증 완화, 노화 속도 조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올리브오일이 혈관 건강과 염증 완화, 노화 속도 조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9b15b136772c5a.jpg)
최근 스페인 나바라대학교 연구팀은 유럽비만학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폴리페놀 섭취와 생물학적 노화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올리브오일과 과일, 커피 등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식품을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노화 관련 지표가 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폴리페놀은 과일과 채소의 색을 만드는 식물성 화합물로, 체내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을 줄이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중에서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에 포함된 올레오칸탈(oleocanthal) 같은 성분이 항산화·항염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스페인 성인 1709명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약 10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으며, DNA 분석을 통해 텔로미어 길이 변화도 함께 측정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에 존재하는 DNA 구조물로, 나이가 들수록 점차 짧아지는 특징이 있다. 텔로미어 감소 속도가 빠를수록 주름과 같은 노화 징후뿐 아니라 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만성질환 위험 증가와도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폴리페놀 섭취량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텔로미어 단축 속도가 빠를 위험이 5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64세 이하 성인에서 더 뚜렷하게 관찰됐다.
![올리브오일이 혈관 건강과 염증 완화, 노화 속도 조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82947798ae30d9.jpg)
연구팀은 폴리페놀 성분이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만성 염증 반응 완화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가 세포와 혈관, DNA 등을 손상시키는 상태로, 노화와 심혈관 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리브오일 가운데서는 저온 압착 방식으로 생산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이 일반 올리브오일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열을 가하지 않고 압착해 추출하기 때문에 폴리페놀과 불포화지방산 등 유효 성분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일반 올리브오일은 정제 과정에서 열과 화학 처리가 이뤄져 일부 항산화 성분 함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올리브오일을 채소와 생선, 콩류, 통곡물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과 함께 섭취할 때 건강상 이점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리브오일은 샐러드에 뿌리거나 채소·생선 요리에 곁들이는 방식으로 활용되는데, 이 같은 식습관이 심혈관 건강과 노화 관련 지표 개선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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