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와 스와치(Swatch)가 협업해 출시한 신제품을 사기 위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된 분위기 속에 소동이 빚어지면서 출시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오데마 피게와 스와치 협업 신제품 로열 팝 컬렉션 [사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age.inews24.com/v1/530d2eea119b01.jpg)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이날 스와치는 오데마 피게와 협업한 '바이오세라믹 로열 팝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오데마 피게의 대표 모델인 '로열 오크'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팝아트 스타일 제품 8종으로 구성됐다. 손목시계가 아닌 회중시계 형태로 가격은 개당 400~420달러(60만~63만원) 수준이다.
수천만 원대를 호가하는 오데마 피게 디자인의 시계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에 세계 각국의 스와치 매장 앞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전날부터 매장 앞에 텐트를 치고 밤샘 대기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파리 외곽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고객들이 개장 전 철제 차단문을 강제로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세계 곳곳에서 혼잡과 소동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타임스퀘어 스와치 매장 앞에서는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한 남성 1명이 체포됐다.
결국 스와치는 공공 안전을 고려해 영국·프랑스·아랍에미리트(UAE)·미국 일부 매장의 운영을 중단하거나 출시 행사를 취소했다.
스와치는 "로열 팝 컬렉션은 향후 몇 달간 계속 판매될 예정"이라며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50명 이상의 대기줄이 허용되지 않아 판매가 일시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 제품은 투기꾼들의 관심도 끌어모았다. 출시 당일 오후부터 중고 거래 플랫폼 빈티드(Vinted), 이베이(eBay) 등에는 해당 제품을 정가보다 3~4배 비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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